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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남자친구정도면 그럭저럭 괜찮나요?


BY 벌써걱정 2003-02-26

여기보면 시댁문제 얽히는경우가 참 많나봐요

저도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됐는지 주위친구들얘기 들어보니

몰랐던얘기 쏙쏙 나오네요

남친말고 남친부모님땜에 속상한거..짜증나는거..서러웠던일..

저역시도 말은 안하고 있었지만 나만 이러나..남들은 그런문제없어보이는데 우린 왜 결혼도 하기전서부터 시댁문제에 꼬여서 이러는지..

내 남친도 결혼하면 자기식구밖에 모를려나..걱정도 했다가 솔직히 남들얘기 듣고 울남친정도면 괜찮겠다..싶기도 하고..잘 모르겠어요

우선 막내에요 장남대우막내

막내라고 좋은것도 있더라구요

집안형편이 그리 좋지 못해 크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막내다보니 신경을 써주네요

집안에 무슨행사 있음 아무래도 부담덜 되고 가끔 저 맛있는거 사주라며 용돈정도 주기도 하구요

남친은 모두 절 갖다줘요 그렇게 부수입으로 생긴돈은...그런거보면 참 괜찮은 남친이긴 한데

또 막내다보니 이것저것 사사건건 참견하고 자기말대로 하란식이에요(누나들 매형)

짜증납니다

하다못해 잘 다니는 직장을 두고 더 좋은데 있으니 면접보러 가라고

남친 싫다는데 사정사정까지 해가며 회사 조퇴하고 예의상 가준다나..

별로 나은 직장도 아니구만..

그리고 막내지만 형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약간 있어서 일을 못하고 노총각(40)으로 늙어가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홀시어머니에 형까지 모시고 살게 생겼어요

이렇게 말하면 정말 안되지만 사실 어머니 모시는건 해도

형까지 모시고 살기는 싫거든요..

지금 형이 결혼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하고...

제가 보기엔 어머니는 좋은분이세요

울엄마 같이 무난하신분 같아요 연세도 많으세요

근데 남친이 워낙 막둥이다보니 어머니의 사랑이 지나칠까 걱정도 되구..

혼자살아서 그러겠지만 거의 하루에 한번씩 꼭 전화오더라구요

주말이면 아침에 전화하셔서 집에 언제 들어오냐..밥은먹었냐...무슨반찬 먹었냐..이런것도 물어보시데요..그냥 찌개 먹었어요 그러면 무슨찌개 먹었구 찌개만 먹었냐구..제가 찌개도 끓여주고 그러냐구..

자주 전화하시는건지 그정도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머님께서 저 맛있는것좀 사주라고 말씀도 하신다는데..

남친은 대부분 웃으면서 예예 하고 받아요

글구 전에는 남친 월급관리를 누나가 했거든요 은행직불카드도 있으면 씨디기에서 막 뽑아쓴다고 못만들게 했던 누나에요..

돈 필요하면 누나한테 말해서 은행에 도장가지고 가서 돈 찾아오고..

근데 저 만나고 오래 사귀면서 남친이 이제 돈관리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그러고

지금은 제가 하거든요

물론 빚갚을때까지지만...(한 400정도) 남친네 형편이 그렇고 그렇게 자랐기땜에 돈 막 쓰진 않는데 아까 말했듯이 장남대우 막내라구..

형들이 별로에요 것도 형이진 빚

암튼 하도 열받아서 오빠돈 빚갚을때까진 내가 관리할테니 오빠는 신경쓰지말고 그냥 돈만벌어라..고 웃으면서 얘기했죠

다행히 먹혀서 오빠두 저한테 제가 그런거 꼼꼼하게 잘하니까 자기는 돈만 열심히 벌께~~고마워~~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남친 월급에서 용돈10만원주고(차비,담배값)

어머니 용돈 10만원 방세랑 전기세 등등 내고 그외에 친구들 만나거나 할때는 제가 따로 얼마 주는편이고

필요한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은 같이 마트에서 장봐서 카드로 결제하구...카드는 제꺼 같이 쓰거든요

둘이 있으면서 쓰는돈은 거의 제가 써요 카드값은 대부분 오빠가 내구..

근데 집에서는 이런것두 모르면서 누나가 저한테 전화해서 너네 카드 막 쓰고다니냐구 그러시데요

누나생각에 남친이 나가살면서 나가 산답시고 나한테 월급 다 맡기구

엄마 고작 용돈 10만원밖에 안주니 어떻게 된건가..생각드나봐요

자기네땜에 빚도 생긴거구만...남친은 알뜰해서 다행히 저한테 별 불만없이 따라주지만..

그렇다구 일일이 해명할수도 없고..남친이 좀 말해주면 좋으련만..남친도 누나가 뭐라 말하면 아냐..하고 마니...

그래도 이정도는 괜찮은 문제인가요?

전에는 너무너무 심각하구 혼자 울기도 하구..그랬는데

형모실생각하면 사실 지금도 싫긴싫지만 저한테 무슨 피해주겠나..싶어서 형이 정신지체가 약간 있어서 막 저한테 뭐라뭐라 할꺼 같지도 않고..

다만 돈은 좀 들겠지만..그외엔 괜찮을꺼 같기도 하고 오히려 어머니 모시고 살면 우리애기며 집안살림 잘 봐주실꺼 같긴한데..

어떨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