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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위로 받고 싶었어요...


BY 그대 2003-02-26


당신을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쩌면 사랑보다 더 가까운 감정? 혹은 더 이기적인 감정?
그냥 당신앞에 가면 내가 나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 혼자 있을때보다 더 나에게 가까이 간 기분.

당신을 본지 꽤 오래되었네요.
물리적으로 만날 수 없는 날이 많아서 아직도 제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만나고 싶지만 만나서 안되는 사이라 애써 마음을 누르는것도 아니고.
그냥 당신이 멀리 있기에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일상에선 잊고 지내죠.
그러다 한번씩 연락이 닿고.
우리 서로 알게 된지도 벌써 8년이나 되요.
남들은 한달안에 쏟아부을 감정을 우린 조금씩 나누어 그 세월을 보낸거 같아요.
우린. 이라고 제가 이야기 하는게 맞을지 실은 잘 모르겠지만. ^^

그동안 저에게 참 힘든일이 있었어요.
당신에게 몇번이나 연락하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당신은 멀리 있고. 그리고 엉망인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당신을 아껴두고 싶었어요.
정말 참을 수가 없을때. 혹은 모든게 다 지나가고 나면...
당신에게 가서 위로받고 쉬고 싶었어요.

다음주에 당신이 오신다고 하시니 마음이 기쁩니다.
아직 제가 힘든일이 끝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되겠지만.
당신을 만난다는 생각만으로 힘이 나요.
정말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