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여기 말고도 <나, 너무 속상해> 라는 게시판에도 같은 글을 올렸었습니다. 고민이 많이 되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었습니다.
제가 약간 글을 애매하게 쓴 부분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좋은 말들을 많이 보게 되어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붙잡고 싶습니다. 제게 여자친구는 결코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여자친구가 따라가지 않겠다고 거절할까봐 겁이 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나름대로 걱정없이 살수있는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있고, 능력있는 홀어머니를 둔 제 여자친구 입니다.
결혼하신 많은 분들이 다 아시겠지만, 부부외에 다른 식구 (친부모, 장인장모님) 과 같이 사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여자친구의 어머니와도 사이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으로 같이 모셔가기 꺼려하는 이유는.. 혹시나 살면서 서로 눈치보고 스트레스 받다가, 이런 좋은 관계마저 깨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부모님께서는 제가 장모님과 같이 사는것을 절대로 바라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들 딸을 둔 모든 부모님의 심정이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혼자 한국에 남겨놓고 가자니.. 일단 제 마음도 참 그렇구요, 무엇보다 제 여자친구가 제게 배신감을 느낄것 같아서 말을 꺼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제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기에도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여자친구를 위해 이 일을 포기했을경우.. 나중에 어떤 후회감이 들지도 너무 두렵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자친구는.. 자기 어머니를 한국에 혼자두고 저를 따라 미국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말도 꺼내보지 못했지만, 3년을 사귄 사람인데 그정도는 예측할수 있죠..
즉, 제가 그 일을 선택하게 되면, 여자친구와는 거의 헤어지게 될것같아요. 그래서 그게 두렵습니다.
또 그 일을 선택하지 말자니.. 나중에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올까봐 걱정도 되구요.
..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