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짐 셋이서 비오는 날 파마를 하고 오는길이였다.
동네 놀이터에서 중학교 1학년 쯤 되어보이는 녀석 다섯이서 축구를 하였나 본데 그 중 두 놈이 멱살을 잡고 싸우고 있고 세놈은 구경을 하면서 싸움을 말리지를 않는 것이었다.
그냥 지나칠려니 걸려서 싸움을 뜯어 말렸다.
그래도 말 안 듣고 온갖 욕설을 하면서 싸운다.
이유인 즉슨 축구차다가 한놈이 감정적으로 발을 밟았고 밟힌 놈이 머리를 세게 한대 갈긴 것이었다.
둘 다 똑같이 잘못이 있는것 같다고 서로 사과하고 친구 사인데 대화해서 오해 풀고 잘 지내라고 하면서 머리 때린 녀석에게 사고하라고 하니깐 "저 잘못 없는데요."
또 다른 녀석 보고 이해하라니까 "똑같이 머리를 세게 때릴거래요 교정한 이빨 뿌러뜨릴건데요"
그래서 내가 "그럼 이빨값 물어줘야하고 너희 엄마 속상해하실거여 그만해라. 둘 다 똑 같네."
이빨 부러뜨린다는 놈 "지금 집에 전화해서 돈 준비하라고 할까요?"
어른말 안 듣고 계속 싸움 중......
나중엔 세 아줌마가 포기하고 차타고 돌아나오다 보니 계속 싸움 중....
비오는 날 창밖을 내다 보며 생각했다.
요즘 엄마들 넘 아이들 잘 키워서 남 보다 모자라면 큰일나고 ,
자기표현도 당당하게 넘 잘하고,
이해하기에 앞서 용서는 절대 못하고,
어른 어려운줄 모르고,
진정으로 중요한건 못 가르치고 교육이나 출세에 넘 목숨걸지는 않고 있는지....
왠지 우리 부모들의 욕심이 아이들을 망가뜨리고 있는건 아닌지 ...
아뭏든 난 요즘 아이들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