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봄를 재촉하듯 비가 내렸지
어찌 해야 하나
망설이다 그냥 너를 만나기위한 산행을 위해
길을 나섰다
모처럼 둘만의 산행이 였지
비가 온탓에 모두 최소했지만
너와 난 그냥 산에 오르기로 했지
비속에 너와 손잡고 오르는 산길은
질퍽거렸지만 재미있었다
산을 내려와 간단한 식사와 차한잔을 마시며
흐르는 음악과 창밖으로 보이는 것들이
너무 좋았지
남들앞에 친구라 부르면서도 우리 이렇게 서로가
못보면 미칠것같고 만나면 헤어지기 싫으니
어쩌면 좋으니
나에 대한 너의 베려가 내가슴을 얼마나 아리게 하는지 아니
너가 그랬지
너를 보내고 돌아설때의 내 아픔마음을 아냐고
뛰어가 붙들도 싶고 하루만 단 하루만이라도 같이 있자고
매달려 보고 싶음을 한쪽가슴으로 누르고 참는것을 아냐고
내가 누굴 이렇게 사랑할줄 몰랐다고
그런데 왜 하필 그게 너였니
가정이있는 너였냐고 난 아무 말도 너에게 답 할수없었어
왠 줄아니
나도 너를 사랑하게된 공범이니까?
내가 답할수 있는건 언젠가는 너를 보내야 한다는것
지금 이렇게 너에게 가는 마음 멈출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를 만나서 결혼 한다 한다며
내가 웃으며 너를 보낼수 있을지 모르겠다
늘 그렇게 할거라며 당당히 말했지만
솔직히 자신없어
지금도 이렇게 보고싶은데
금방 너의 목소리 듣고도 다시 듣고 싶고
나보고 참 냉정하다 했지
나 얼마나 참고 인내하는지 아니
표시 안내고 살려고 한번두번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나 너 너무 사랑해서 병날것 같아
이 냉철함이 언제까지일까?
서서히 무너지려는 나를 안간힘으로 버티려하니
나 너무 힘들다
하루에도 몇번씩 울어버려
나자신이 바보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