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고민없이 사는 여자인지
난 정말 몰랐다.
아컴에 들어와서 많은 님들의 글을 읽고 많은걸 돌아보게 됐다.
난 갈등겪을 시부모님도 안 계시고 시누이들도 나이차가 많아서
다들 날 감싸주고 이해해주셔서 특별한 갈등을 겪을일도 없다.
우리집도 생겨서 내년쯤이면 이사도 갈수 있게 됐고 너무나
가정적인 남편과 귀여운 아들.
그런데도 난 늘 많은걸 가지지 못해 남편에게 불평했고
조금이라도 남편이 나에게 서운케 할라치면 토라지고...
그랬다.
너무나 행복에 겨워 그 행복을 내가 모르고 살았나보다.
남편이 너무나 내게 관심을 많이 가져 그것조차도 귀찮아했는데
많은분들이 남편의 무관심에 힘들어하고 있었다니.
우리집에선 큰소리나는건 나와 우리 아들뿐인데.
님들! 저 너무 못된 아내였나봐요.
10시 넘으면 신랑이 학원갔다 오는데 맛있는것 준비해줘야겠어요.
요즘에 최고의 CEO가 될거라며 경리관련학원을 다니거든요.
이제부턴 남편에게 감사하고 잘해야겠어요.
저를 깨우쳐주신 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