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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주세요. 급해서요. (알콜중독)


BY blue-pl 2003-03-29

안녕하세요?

지금 또 이런 일을 겪어서 너무 기가 막혀서 글올립니다.

저렴하고 통제가 심한 정신병원(알콜병동)이 있나해서요.

저보고 나쁜딸이라고 욕하셔도 할말이 없어요.

중학교때 엄마 집나가고 계속 아빠의 폭행과 술주정으로

고등학교를 간신히 마치고, 회사에 취직하면서 집에서 나와

독립을 했어요. 할머니와 아빠가 같이 절 내쫓다시피해서요.

저 정말 모범적으로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남편도 잘 만났고, 외로워서 결혼을 일찍하고, 물론 결혼식때

아빠가 단돈 10원한장 준적이 없습니다.

계속 손벌리고, 술주정하고, 전화하고, 찾아오고...

저 정말 아빠란 사람 없는 셈치고 살았어요.

그러길 12년이 넘었네요.

이젠 제가 돌겠습니다..

필요할 때만 찾는 할머니와 아빠.. 술마신다고 저보고 정신병원에 보내랍니다.

그것도 아주 좋은 시설이 있는 곳으로요.

저 절대 못한다고 했습니다.

저한테 맡기려면 할머니도 고모도 모르게 저멀리 외딴섬에 있는 요양원에 보내서

죽기 전까지 못나오는 곳에 모셔다 드린다고 했더니 그건 안된답니다.

자식이 그런 꼴을 어떻게 보냐고.

그래서 그럼 전 아빠의 자식이 아니냐고 그랬어요...

자식 앞길 막고 싶어서 안달났냐고.. 뭐 보태준거 있냐고...

그동안 담아두었던 말 전화로 할머니께 퍼부었습니다.

저보고 고등학교때 돈벌어오라고 떡, 귤, 닭, 야채장사 시켰던 할머니입니다.

고등학교때 야간자율학습하고 오면 어떤 놈 만나 서방질하고 왔냐고 했던 할머니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젠 저보고 다 책임지랍니다.

어디 아시는 분 없나요.

정말 정신차릴 정도로 통제가 심하고, 좀 싼 정신병원 없나요?

제발 부탁입니다. 저 돌아버리겠어요.

제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