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나서야 남편이 쌍가마인걸 알았다.
말로만 듣던 쌍가마를 처음 본것이다.
정가운데 두개가 똑같이 아주 이쁘게(?) 자리잡고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어찌나 웃긴지....
그래도 늦게 결혼한 우리니깐 두번 장가 갈일은 없겠지... 하고
다소 안심하면서 살고 있는데 2년전 첫아기를 낳았는데 이크 이녀석이 또 제 아빠와 똑같은 자리에 두개가 나란히 있는것이 아닌가...
나 참 기가 막혀서... 닮을게 없어서 쌍가마를 닮아서 나오냐...
헌데 우리 시어머니 말씀이 액댐하려면 외삼촌집에서 몰래 수저를
하나 훔쳐오면 된단다.... 그래서 어머님한테 성빈(큰애 이름)아빠는
외삼촌 없는데 어떻게 하셨냐고 했더니 그래서 못 훔쳐오셨다고 하셨다. 두번 결혼할 팔자면 뭐 수저 훔쳐온다고 바뀌겠나 싶어 그냥 두고 우리 남편처럼 늦게 결혼하길 바랄뿐이다. 헌데 이번에 둘째를 낳았는데 애 아빠가 안고 있는데 머리를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모양
이다. 맙소사 완전 제 아빠랑 오빠랑 똑같은 거네....
이런 이런 글쎄 둘째도 쌍가마 아닌가....
그것도 딸인데... 난 남자들이 쌍가마 있다는 말은 들었어도
여자가 쌍가마 있다는 말은 못들었는데...
아니 정말이지 닮을게 없어서 가마 두개 있는게 뭐 좋다고 고스란히
제 아빠를 닮아서들 나왔는지....
왠지 딸이라 그런지 이번에는 좀 고민이 된다.
오빠집에 가서 수저를 훔쳐와야 할런지 생각중이다....
아직 태어난지 2주밖에 안되었으니 좀 더 두고 볼 밖에....
나중에 세사람 앉혀놓고 머리만 사진으로 찍어놔야 할것 같다.
왠지 기념이 될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