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우리 둘째가 배속에서 7개월째부터
아프기 시작해 지금도 완쾌되진 않은 상태다.
1997년이후 난 아픈 남편을 챙기고 2년 터울 안된
남자아이들을 챙기고 키우느라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제 남편병도 호전되어 이젠 사회생활도 한지 2년이
넘어섰다.
내 아이들은 초3년. 초1년이다
힘들었다.
여기까지 온다는게 시간이 갔으니까
여기까지 온게 아닌가 할 정도로
힘들었었다.
그런데 가끔씩 아이아빠가 나한테 짜증이다.
인상쓰면서 못해 주었던 부분을 들춰 내면서
인상을 쓴다.
맞다.
내가 완벽하게 잘해줬던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섭섭하게 할정도로 못히지도 않았고
행동하지도 않았다.
몇달전 내가 아파서 조직검사후 1달간 약먹고
한의원에서 15일치 약을 지어 먹었는데
그것도 마땅치 않다는 마음인것 같다.
자기가 먼저 한약을내가 권해서
먹었어야 했다는 것이다.
봉이 왔다.
봄기운에 내마음에 섞여 너무 서럽다.
내가 안쓰럽다고나 할까...
나중에 남편이 많이 미안해 하지만
얼른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
오래갈것 같다.
우울해지면 난 제일먼저
이런 생각부터 난다.
쓸쓸,,, 허전,,,,
이젠 나에게 맞는 일부터 ?아 정붙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