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젯밤, 어젯밤 이틀 연속해서 꿈을 꿨어요.
그제는..
어디를 갔다 오는데, 새끼호랑이 한 마리가 자꾸 날 따라왔습니다.
"저리 가" 하고 말 해도.. 꿈쩍 않고, 저를 쫄래쫄래.. 따라오더라구요...
그냥 우리집으로 들어갔는데, 집안까지 따라왔어요.
호랑이가 저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
한번 스다듬어 줬더니,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속으로
"아하, 나를 저렇게 좋아하니까 맹수라도 내가 키워야겠다."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 생각을 하고 나니까,
새끼호랑이가 쇼파가죽을 날카로운 발톱으로 긁어서 밉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새끼호랑이를 번쩍 안아서 남편 팔에 안겨주면서
"나 애, 키워야겠어."라고 말하다가 깼어요.
어제도 어디를 갔다오는데,
하얗게 생긴 귀여운 강아지가 있길래..
'어? 쟤 귀엽네?'라고 생각하는 사이,
그 강아지가 갑자기 달려들어 제 발등을 두번이나 물어버렸어요.
너무 놀라서 깼는데..
그제 꿈은 태몽 같은데,
어제 꿈은 도대체 뭔지..
좀 싱숭생숭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