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넘 좋았다 아줌마들이 너무 부러워서 여기 사이트에 자주 들어왔다
남친은 내가 여기 들어오는걸 좋아하지 않았다.너 그러다 진짜 아줌마 된다 지금도 아줌마같은짓만 골라서 하면서~라며 농담반으로 그런말도 잘하구...
내가 너무 아줌마가 되고싶어한다는걸 알지도 못하고..
난 너무너무 아줌마가 되고 싶어서..결혼하고 애기낳고 하는일이 참 평범하게 보이면서
너무나 대단해보였다..난 지금 할수가 없어서..
결혼도 너무 하고 싶고 애기도 낳고 싶고..그렇게 가정을 가지고 싶었는데
난 내 남친과 가끔 의견이 엇갈려 다툴때도 내 남친에게 화가 났을때도
거짓말 조금 보태서 내 남친이 젤 멋있는 남자고 이런남자 놓치면 평생 땅을치고 후회할꺼라 생각했다
그런남자를 놓쳤다...난 결혼은 꿈도 못꾸겠다
이해하고 맞춰가는게 너무너무 힘들다
난 나름대로 이해하고 맞춰가려고 노력 무지하게 했는데
별로 그러지 못한것 같기도 하고...남친역시 나랑 비슷할꺼고..
결국 내가 손을 놓겠다고 말했다...
난 사랑을 할줄 모르는거 같다
이 남자 만나기전에 내가 다른남자를 만나봤다면 달라졌을까...
난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사랑을 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다..
그런나도 결코 어리지 않은나이에 연애라는걸 해보면서..
이런생각을 한거 같다
사랑을 할 자격이 없으니까 상대방이 내 몫까지 더 나를 많이 많이 사랑해줘야한다고...그리고 그 사랑해주는건 내 말에 귀기울여주고 내가 좋아하는걸 해주고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는거..
아니란 생각이 왜 이제 들었는지...진작 들던가 아니면 아예 평생 그렇게 생각해버리든지..
에휴...정말로 헤어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