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고등어(생물)에서 머리털 나고 첨으로 꿈틀거리는 벌레를 발견하고 나서, 몇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좋아하던 고등어를 한점도 먹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게 익혀서 먹으면 상관없는 기생충이란 사실도 알고, 생선이나 오징어에는 다 있다는 사실을 아는데요.
그런데도 찝찝해서 그 투명한 실지렁이 같은게 꿈틀거리던 생각이 나서 아직도 못먹구 있어요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그런데, 미역국을 열심히 먹던 중 미역국에서 이상한 벌레가 나왔어요
으웩, 신랑 말에 의하면 아마 바다에서 사는 놈일거라고 하데요
미역을 건조시킬 때 떨어지지 않고 간혹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구요
정말인가요?
무슨 콩벌레 같이 생긴게 국 안에 들어 있는데(다행이 제 국이 아니라 신랑 국이어서 좀 나았어요)
신랑 말이 사실인지 궁금하네요
제가 미역국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인데, 이제 미역국도 못먹을 것 같아요
왜 제 눈에는 보이지 말아야 하는 이상한 벌레들이 자주 보이는지 정말 죽을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