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가 너무 맑은하루 였지?
햇살은 너무도 따가울 만큼 내리쬐었고...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그런...
모든걸 포기하고 체념하고 난후 느끼는 한가함이랄까?
가게 정리하고 불안한 마음을 추스릴수 없었는데...
한가지씩...정리하면서 느끼는 뿌듯함도 느낄수 있었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면서 잘마른 빨래를 개면서도...
냉장고를 뒤져서 음식준비를 하면서도...
식사를 끝마치고 여유있게 마셔보는 커피속에서도...
그런것들 속에서...
내가 여자이고...
아내이고...
아이들의 엄마임을 행복하게 하는 순간들인거 같다...
이런 아주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일상의 일들에게서...
행복해한것이 언제였던가 싶을 정도로...
아주 자연스럽게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내가
어쩜 한심스러워질날이 머지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저 지금은 한없이 이 생활이 너무 좋아지기만 한다...
당신도 늘 잘해왔지만...
요즘따라 그 자상함이 새삼스러우리 만큼...
생선가시를 발라주는 모습에서...
지저분한 골방을 구석구석 치우는 모습에서...
힘든일을 거뜬히 끝마치고 땀을 닦는 모습에서...
왜 그렇게 자상함이 느껴지던지...
사느라고 아둥바둥일때는 느껴보지 못한 여유로움이...
앞으로도 계속 이런 날이 었으면 좋겠네...
경제력만 갖추면 진짜 딱인데....
작지만 당찬 모습이 매력이었는데....
그모습 그대로 내가 앞으로 더 사랑할수 있는
나의 남자가 되어주길 소원하면서....^^
사랑하면서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