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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러운 우리 사촌동서..


BY 비안 2003-04-30

저희 시아버님은 둘째 아들이예요.
그래서 명절때마다 아직은 큰아버님댁에 가서 차례하고 이틀을 그곳서
지내고 오곤 해요.

저희 아버님이나 큰아버님이나 아들을 둘씩 두셔서 우리집도
며느리가 둘,큰댁도 며느리가 둘이예요.
나이도 다 그만그만하고 특별히 튀는 사람 없어서 명절때면 넷이서
재미있게 대화도 많이하고 잠도 같이 자면서 정이 많이 들었죠.

그런데 큰댁의 둘째 서방님이 성격이 참 않좋거든요.
(그집가족사이에서도 인정?한 아주 괴팍한 성격이죠)
이기적이고 건강도 썩 좋지않아 몇번 병원치레도 했었구요.
거기 동서가 친정이 좀 잘살거든요.(그동네 유지예요) 그런데도
있는티 안내고 성격이 정말 부드럽고 원만하고 잘 참고 내색안하고
그런성격이거든요. 그러데도 서방님은 항상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툭하면 니네집이 어떻고 저떻고..하고 어쩌다 한번 사위불러
한약한번 해줘도 열등감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하고 그거 달래느라고
동서는 죽을맛이고...그래도 우리 동서는 항상 웃는얼굴이고..
참 착했거든요.사촌동서지만 참 정이 들었죠.
그런데 그부부가 결혼한지 한 3년 되었는데 아이가 없거든요.
둘다 조금씩 문제가 있다고 진단이 되었어요.
동서는 자궁에 내막증이 좀 있고,서방님은 힘이 좀 약하다고해요.

그래서 서울 차병원으로 오래 다녔는데요.
잘 안되었어서요.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되었겠지만
서방님이 성격차이 운운하며 이혼이야기를 했나봐요.
몰랐는데 어제밤에 큰어머님 저희어머님께 전화해서 5월1일자로
도장찍게 되었다..라고 말하는데 얼마나 놀랐는지요.

그렇게까지인지는 몰랐던터라 너무 놀랐습니다..

게다가 그런생각들더라구요.
아무리 미워도 그 서방님은 영원에 내게는 가족일텐데
동서는 단지 며느리였다는 이유로 한마디 인사도 못하고 이렇게
남이 되는구나..하는..

암튼 어젠 영 마음이 아픈 하루였답니다..

어떻게 핸드폰번호라도 알아서(집밖에 몰라서요)
마지막 인사라도 해야 하는건지..참내..영 맘이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