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유난히도 눈이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서른끝자락 나이에서 외로움을 탔던것 같애요. 외롭다못해 우울증?까지 오더군요.그래서 친구가 채팅 사이트알려줘서 그냥 사이버공간에서 얘기라도 하면 나을까해서 쳇을 했는데 우연찮게 내 마음을 뻥뚫어 주는 시원함을 가진 남자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사이버라 많이 거부했지만 점점 감성이 이성을 이기는 듯 현실속에 나를 채찍해도 오히려 더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우린 멜을 주고 받으며 가슴 설레고 생활의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니 정이 들고 그 사람의 아픔도 내 아픔인양 서로에게 빠져 들고 있으니 저 자신이 정말 싫습니다.
저도 저 가정이 중요하고 그 사람도 그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면서도 이게 웬 운명이랍니까.
날씨가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맑으면 맑다고, 봄꽃이 피면 꽃이 좋아 음악메일 띄워주고 가정주부인 저에게 자상하게도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고 아껴줍니다. 저의 남편하고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남편은 저를 배려를 많이 해줍니다. 문화강좌도 듣고 여가 생활도 할수 있도록 정보도 주고 대화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전 완벽하게? 이중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애서 괴롭습니다. 그 남자는 저가 바라는 외모도 이상형이고 성격도 이상형이니 아무리 노력해도 저를 더 옭아 매니 요즘은 살이 빠집니다
정말 이쯤에서 접어야 하는 데...오늘은 메일도 열어보지 않을려고 노력중입니다. 젊은 청춘 남녀도 아니고 이게 웬 늦바람이랍니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