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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없는 집이 없다지만...


BY twinpig 2003-05-06

오늘로 결혼 8년차에 들어가는 주부입니다.
이곳에 들어와서 세상을 보니, 이 시대 이 나라에서 '며느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왜 시댁이라는 곳에 전생에 무슨 큰 빛이라도 진 것처럼 살아야 하나 하는 억울한 생각이 들곤합니다.
저희 시부모님은 이곳에 주로 등장하는 머리에 뿔이 두개 정도 달린 그런 시부모님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참 많이도 나를 힘들게 하고, 제 상식으로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그런 말과 행동을 해서 나를 서글프게 합니다.
다행히 제 남편은 참 반듯하고 가정적이고 저를 많이 이해해 주어서 저는 그나마 마음고생을 덜하지만, 자신의 부모의 말도 돼지않는 처사에 난처해하는 남편이 참 안되어 보이고 불쌍해보입니다.
왜 우리의 부모들은 우리들을 "독립된 다른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 보지 않고 "당신 가정의 자식들"로 생각하는지...
자신의 부모때문에 아내에게 점점 할말을 잃고 왠지 기죽는 것 같은 남편이 참 많이 안되어 보입니다.
여러 아줌마들 자신들의 남편이 얄미울 때도 있겠지만 내남편은 내가 측은하게 여겨주고 보듬어 주어야지 집안에 소란이 생길때 남편들은 정말 여기저기서 '나쁜놈"소리만 듣게 됩니다. 자신이 분을 삭이고 조금만 더 남편의 입장을 생각해주면 남편들도 아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안쓰러워 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가진 여러엄마들!
우리는 이세상의 이 부조리를 더이상 계속하지 맙시다.
제발 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