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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초선 의원 펑크 스타일 등원, 선서.


BY net44 2003-05-09

부재:유시민도 할려면 이렇게 좀 하지..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초선 의원이 7일 파격적인 옷차림으로 의원선서를 강행해 동료의원들이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는 군요. 스코트랜드 사회당 소속으로 지난 1일 실시된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로우지 케인(41.여) 의원, 혼자서 10대인 두 딸을 키우는 케인 의원은 표범가족 무늬와 꽃무늬가 어지럽게 뒤섞인데다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펑크 스타일'의 웃옷에 색바랜 청바지를 입고 본회의장 연단에 올랐다. 입헌 군주제에 반대하는 케인 의원은 오른 손 손 바닥에 '나는 국민 앞에 선서한다'고 써 놓아 표면상 군주에 충성을 맹세하게 돼 있는 오랜 전통을 파괴하기도 했다.

첫째 유시민의 의상은 이렇게 멋지고(?) 파격적이지 않았지요. 사실 평상복으로 보아도 영 어색한 매치 였었어요. 무엇보다 본인이 자시의 의상을 자연스렵게 소화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사실 패션이 뭐 별건가. 아무리 거지 같은 복장을 해도 본인에게 썩 어울리면 되는 거지.
둘째, 케인 의원이 의원들의 퇴장을 불사하고도 선서를 강행했었던 데 비해 유시민 의원은 의원들의 퇴장으로 선서를 하지 못했지요. 다음날 비굴하게 양복을 입고 다시 의사당에서서 여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데 성공했지요.

사실 이 후자의 부분이 더 상징적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요. 본래 자신이 가진 다양성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할 것이 아니지요. 그것은 본인으로서는 삶의 모습이자 생존의 양태이니까. 그것은 상대에게 선택의 여지를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요. 인정하면 좋은 거고, 인정할 수 없으면 할 수 없는 거죠.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건 왠지 거북한 상대에게 익숙할 수 있는 기회를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것 뿐이지요.. 밟혀도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잡초처럼.

그러면에서 유시민식 개혁의 화려함과 나약함을 한꺼번에 본 것이라고나 할까?

모든 개혁이 좋은 것도 아니지만, 이왕에 개혁을 할려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군요. 좀 끈질긴 생명력과, 왕성한 투지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