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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의원의 소잃고 외양간 ..고칠수 있을까?


BY truman2580 2003-05-11

장래가 촉망되던 386주자 김민석의원의 민주당탈당후 정몽준과 한패가 되어 노통 약올리다 결국 묵사발되고..이제서야 정신차리나 봅니다....
문득 야후뉴스에 김민석 이야기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출처는 오마이 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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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전 의원이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통합21로 옮겨간 것에 대해 "판단에 문제가 있었고 굉장히 물의가 많았고 잘못한 점이 많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 전 의원은 9일 YTN '백지연의 정보특종'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단일화 과정에서 당시 정몽준 후보를 민 것에 대해서도 "단일화를 하면 둘 중에 누가 되더라도 이길 수가 있고, 그 뒤에 통합으로 가고 크게 하나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당시 단일 후보로서) 정몽준 의원, 후보에 대해서 좀더 깊이 생각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를 그만 둘 생각이냐'는 질문에 김 전 의원은 가출 청소년의 심정에 비유하며 "집에는 들어가야겠는데 들어가도 되는지 부모님은 허락을 하실지 다시 맘잡고 해봐라 용서해줄 게 그러실지…"라며 "다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치를 다시 하게 된다면 "한 걸음 한 걸음을 굉장히 무섭게 생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민석 전 의원의 인터뷰 내용이다.


백지연 요즘 근황은?

김민석 대선 끝나고 쉬었다. 주로 공부했고 못 만난 사람 뵙고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지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 노력했다.


백지연 마음이 불편했나?

김민석 솔직히 그렇다. 마음고생이랄까 속도 상하고.


백지연 욕을 많이 먹었는데.

김민석 욕 많이 먹었다. 나보다는 집사람과 부모님 속이 많이 상했다. 나야 당사자니까 먹을 욕을 먹는 건데….


백지연 '철새' '김민새'라는 별칭 얻으면서까지 비난받았는데 왜 그랬나?

김민석 욕한 분들, 국민들한테 죄송한 마음인데 당시 나는 고민 많이 해서 일종의 사명감 같은 걸 가지고 했지만 돌이켜보면 나 자신에 대해 과신했다, 자만했다는 생각이 든다. 상당히 물의가 많은 판단을 했고.


백지연 그 때 결정을 후회한다는 건가?

김민석 판단에 문제가 있었고 굉장히 물의가 많았고 잘못한 점이 많고 더구나 막판에는 사람이 전혀 예측 못했던 상황까지 되니까 일종의 한계랄까 사람 생각대로 안되는구나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백지연 정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리라는 믿음 있었나?

김민석 그렇다.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백지연 근거는?

김민석 그 당시의 전체적 흐름이랄까. 그 때는 이회창 후보가 앞서 있었기 때문에 한 분으로 만들어서 한다면 정 후보 쪽으로 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생각했다.


백지연 애초에 정 후보와 충분히 교류나 의견 교환을 하고 결행한 것인가?

김민석 이런 말하면 어떨지 모르지만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고 있는데 그 개인에 대해서는 너무나 깊이 생각을 안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오히려 나는 단일화를 해야 반드시 이길 수 있다. 단일화를 하면 둘 중에 누가 되더라도 이길 수가 있고 그러면 그 뒤에 통합으로 가고 크게 하나가 되는 것이 전체에 나라의 흐름을 봐서 바람직하다라는 측면만 생각을 했다. 그런 걸 위해서 몸을 던져야겠다 그런건데 하나의 후보로서 정몽준 의원, 후보에 대해서 좀더 깊이 생각을 못한 거 같다.


백지연 어떻게든 단일화를 해서 이회창 후보에 대항해 이겨야 한다는 열망이 있었다면 노 후보를 도울 수도 있었던 거 아닌가?

김민석 그럴 수도 있었다.


백지연 근데 노 후보의 지지율이 열세한 상황에 정 후보에게 간 것이 문제가 아니었겠나?

김민석 그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변명할 생각은 없다. 당시에는 단일화라는 개념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답답한 상황이었다.


백지연 대선 몇 시간 전 정 후보가 결정적인 번복을 했는데 왜 그렇게 된 건가?

김민석 현장을 보면서 전체 과정이 우발적이었다고 그때도 봤고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다. 언론에서는 유세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자극이 돼서 그랬다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굳이 그렇게 감정적으로 자극될 그런 빌미가 꼭 주어졌어야 하나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백지연 노무현 캠프쪽에서 왜 그런 빌미를 제공했냐는 뜻인가?

김민석 당사자가 그렇게 느꼈으니까. 기분이 나쁘다고 느꼈으니까.


백지연 그 쪽에서 소홀했다는 것인가?

김민석 그런 것도 좀 아쉬웠고. 그걸 그렇다고 저렇게 대응해야 되는가 참 황당하기도 했다. 정리가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다.


백지연 심정이 어땠나?

김민석 막판에 그렇게 예상 못했던 상황이 되니까 그땐 참 절망스러웠다. 정치적인 절망이란 걸 느껴 봤는데 참 절망적이다. 이렇게까지 될 수가 있는가. 그래서 그 때는 정치 그만둬야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


백지연 정치 그만둘 생각했었다고 했는데 그만둘 건가?

김민석 다시 하고싶다 솔직히. 근데 다시 할 수 있냐, 그것도 마음을 못 정했다. 가출해봤나? 얼마 전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출 청소년이 이런 심정이 아닐까. 집에는 들어가야겠는데 들어가도 되는지 부모님은 허락을 하실지 다시 맘잡고 해봐라 용서해줄 게 그러실지….


백지연 큰 차이가 있다. 가출 청소년은 대상이 어머님의 품인데 지금은 유권자의 마음이니까 큰 차이가 있다.

김민석 그렇다.


백지연 당장 내년이 총선인데 생각 있나?

김민석 그 어떤 생각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다.


백지연 조금 있는 생각은 어떤 생각인가?

김민석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이다. 맘을 못 정하겠다. 아직.


백지연 다시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하고 싶나?

김민석 굉장히 무섭게 생각할 것 같다. 한 걸음 한 걸음을….


백지연 민주당 신당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김민석 나는 지켜보고 있는 입장에서 잘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논의를 하는지도 모르니까.


백지연 기회가 된다면 같이 가고 싶나?

김민석 그렇게까진 생각 안 해봤고 할지 말지 어떻게 할지 내가 마음을 못잡고 있으니까. 그 땐 대선 땐 대선이 끝나서 잘되고 나면 단일화의 다음은 통합이다.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지금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지켜봐야….


백지연 국민통합21에 계셨던 분들이 다른 일을 해보겠다는 움직임이 있다던데.

김민석 다른 일은 아니고. 가끔 모여서 같이 공부를 하고 토론도 하자 해서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합리적 국가경영 모임.


백지연 신당창당 논의도 있고 정치를 그만두진 않겠다는 말씀도 했는데 재기를 위한 바탕 만드는 것 아닌가?

김민석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것이다. 굳이 발판 마련을 위해서 모임을 만들 필요가 있나 싶다.

/이한기 기자 (hanki@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