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3

??


BY 정말 2003-05-27

아무이야기나 하렵니다.
내일모레면 50인데.....
휴...
여태 이러고 살아왔네요.
어찌된 셈인지....
누구의 잘못인지....
우리부부는 동반 외출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따로따로...
얼마전에 글올리신 분처럼....
남편이 행방불명이 되어도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어요.
아주...어쩌다 밖에 밥먹으러 가면....
우리 남편 나는 안중에도 없고...식당 여주인과 주거니 받거니...(전부터 잘알던 사이거나 혹은단골...)그러니...남들앞에서 수줍고...얌전한(?) 그리고 소극적인 저는 조용히 밥만 먹고 나오지만...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이왕 써비스해줄려면 나의 기분에 맞춰서 세심하게 잘해주면 좋겠는데...집에 오면 바가지 긁어요.저도 남편앞에선 한성깔하는 편이거든요...차라리 안가는게 더 낫겠다는둥...예전에 신혼 몇년지났을때..결혼기념일이었어요. (평생에 한번 챙겼군요...)시내 유명 음식점에 동반해서 나갔는데...자기 친구를 불러내어 함께 밥을 먹었네요...그리고 나서는 저보고 혼자 집에 가라구.볼일이 있어서 어디간다구.....항상 거의 이런식이어요....저는 함께 집을 나갔으면 들어올때도 함께..오붓하게 그러고 싶은데...


결혼 20주년이 다되가네요....
많이 싸우고 또 웃고...성격이 상반되지만...제남편 웃기기도 잘해요...하지만..어떤때 화나면 정말로 심각하죠......
겉으로보면...따로...별로 좋은 부부사이 같지도 않은데...
아니 솔직히 헤어지고 싶을때가 많아요.....
우리 아이한테 하는것도 못마땅하고......

그런데....
참 부끄럽지만....
부부관계 만큼은 아~~주...잘(?)되고 있는거 같아요...
서로 만족하고.(제남편이 너무 좋아하니까 저도 덩달아 ???)..또...1주일에 3.4회는 갖거든요...(현재 아이들은 다른곳에서 학교에 다녀요...)
이것도 제가 원해서가 아니고 아무리 싸워도 잘때는 꼭 저에게 남편이 옵니다....언제 그랬냐는식으로....너무 싫을때도 있지만....그냥 어쩔수 없이....이런 나의 생활에 한숨이 나오네요....흡사 섹스 그것때문에 살고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입니다...

또다른 이야기가 많지만...이만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