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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만 읽어주세요, 제가 참 나쁜 사람인가요?


BY skarnddudfp 2003-06-13

저는 결혼한지7년된 삼형제가 있는 집안의 맏며느리입니다.
저의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 이구요 저는 전업주부이면서 방송통신대를 다니는 나름대로는 아주 바쁜 여자이거든요, 근데 요즘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막 폭발하려고 해요.
우리 시부모님은 나쁘신 분들은 아닌데요 아주 깐깐하기가 이를 데 없는 분들 이십니다.
제가 결혼을 해보니 그동안 몰랐던 부분들이 있더라구요.. 우리 시댁이 빚보증을 잘못서서 전재산은 아니지만 꽤 많은 돈을 날리 셨어요.
그런데 남편의 집이라고 사놓은 그때 당시 75000000만원 정도의 25년된 연립주택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집이 너무 낡아서 그래도 신혼이니까 새집에서 사는게 낫겠다는 시아버님의 배려로 한 일이천 정도 보태어 남편 소유의 집을 전세 놓은 돈과 합쳐 새집에서 살았었어요 근데 말이 일이천 더 보탠 것이지 남편의 집이 너무 낡고 비젼이 없어 전세값도 무지 쌌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시아버님이 오셔서는 지금 살고 있는 새집에서 남편소유의 낡은 집으로 이사를 하라시는 거예요, 저는 그때 임신7개월의 몸이었는데 시댁의 빚보증 사건도 모르고 있었는데 말이예요 아무리 인심박한 집주인도 만삭이 다된임산부에게 엄동설한에 갑자기 집을 비우라고 하진 않쟎아요, 통보도 없이 말이예요. 그것도 너무 당당하게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리곤 다시 말을 바꾸시면서 차라리 네 남편집을 팔아 그 차액 이천만원으로 손해 보신돈을 메꿔야 겠다시는 거예요, 사실 날린 돈에 비하면 그차액은 별 도움 되지 못할만큼 보잘것 없는 액수 였어요,그리고 우리시댁은 월수입이 꽤 되는 집이라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생활하는데는 큰 걱정이 없는 집이였거든요.
그런데 중요한건 아무리 시부모가 사주신 집이지만 장가보낸 큰아들의 집을 며느리인 저에게 한마디 상의 없이 부동산에 내놓고 저에겐 통보만 하실수 있는건지 참 서운 했어요,, 그리고 우리 서방님중 한명은 미국 유학을 10년째 하고 있는데요 어림잡아 3억이상은 들었답니다. 그서방님은 결혼했구요 생활비와 학비 모두 시댁에서 주고 있어요.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아직까진 그래도 큰아들을 제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이 사실이쟎아요. 그런데 우리집은 안그래요 .모든 짐은 큰아들에게, 베푸시는 것은 나머지 동생들에게 하시지요.
부모님은 조금이라도 제가 서운하게 해드리면 바로 토라지셔서 얼굴도 제대로 안 마주치신 답니다. 제 손아래 동서들에게는 절대 스트레스 안주시려고 참 만이 참으시더라구요 . 저는 결혼한지 4년된 미국유학 가 있는 거만한 손아래 동서에게 안부 전화 한통화도 받아 본적 없구요.각종 기념일은 물론 해가 바뀌어도 인사 한번 받은 적 없답니다.그 동서는 25년된 낡은 우리집 애기를 수도 없이 한답니다.자기도 미국에 집을 사줘야 한다는거죠. 자기 남편 공부하는데 든 돈은생가 않고 말이에요, 그런 동서를 제일 감싸 주시는건 저희 시어님이구요..
우리집은 형제들 간의 위계질서나 형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같은건없답니다. 한번은 제가 나서서 동서들에게 입바른 소리 한번 했다가 혼났습니다. 시어머님도 안 그러시는데 형님이 왜 그러냐구요..
요즘 시아버님이 위중한 병에 걸리셨는데요 , 그 뒷바라지는 제가 다하고 동서들은 얼굴도 못본답니다.하나는 미국에 있어서 하나는 직장 다니느라 바쁘신 몸이라서... 어제도 저만 욕먹고 꾸중을 들어서 인지 몹시 서운 하네요,제가 그래도 제할 도리는 다한다고 이리뛰고 저리 뛰고 하는데 제마음은 정말 몰라주시네요..
요즘은 시댁 식구가 다 싫은데 제가 정말 나빠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