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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렸는데 시집가더니..


BY 미운출가외인모 2003-06-13

경상도 남편과 살며, 한 맺히는 일이야 말로 다 어찌하리.

나야 그렇다 치고 하나 밖에 없는 딸, 자상한 실랑 만나라고 노랠 불렀건만,
저 좋다는 신랑감 모두 싫다며, 지가 좋아하는 사람과 살아야 후회가 없다나 아쨌다나 하더니,
하루는 멀대같이 크기만 한놈 대리고와 좋아 죽겠단다.

데이트 하며 대려다 주는법도 없고, 하다못해 붕어빵 한봉지 사들려 보내줄줄도 모르는 그놈과 결혼하고 싶다고 허락해 달라고..

여자는 마음이 따듯한 남편을 만나야 ?쨈鳴?하니, 이 철없는것 하는말 제 실랑은 부엌에 안드려 보내겠다고..

결국 그놈에게 갔다.

만삭이 된 배가 운전대에 끼어 겨우 비비고 앉아서, 등치 큰 신랑놈 떠억 귀족처럼 옆에 모셔놓고 엄마가 제 신랑더러 뭐랄까봐, 도끼눈이 되어 내 눈치 살폈다. (사위 무면허) 지금은 땄지만..

아들 낳아 30개월.

둘째 애기 죽어도 안 갖겠다하여 싸우고 왔다.
아마 그 일로 몇번 심하게 다툰 모양이다.

반대했든 애미에게 말은 못하고, 그동안 어지간이 애먹은 꼴이다.

사위는 왕이고 딸은 하녀였다고..

(예를 들어보면)
휴일에 있었던일
사위가 먼저 밥먹고 딩굴거리며 TV보고(애 때문에 먼저 먹게함)
딸이 대충 일을 끝내고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애가 똥을 ?喚?
딸이 한번만 치워 달라 사정 했음에도 안해줘 비위 약한 딸은 결국 먹다만 밥을 속이 상해 못 먹고 종일 굶었다고..
안봐도 비디오다.

애를 하나 더 나면, 남편 더 미워져 감당 못할것 같은데도
사위는 저 같은 신랑 어딨냐고 으시댄단다.

난 잘 안다. 그런 남자는 끝까지 으시대기만 한다는 것을..

딸이 미워 머리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