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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덕소댁 인사드림니다...


BY cjhah 2003-06-24

안녕들하시지요..항상들어와서 인사는 드리는데 이렇게 글을 쓰는건 오래 간만이네요.. 누군가와 수다를 떨고 싶고 하소연도 하고 싶은데 친구를 찿다가 이리로 오게 되었네요... 항상 바쁜 남편은 오늘도 외박?이라 전화오고 왠지 모를 짜증 한번 부려 주었죠 뭐..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여자는 과거에 집착하고 살고 남자는 미래를 위해 산다고 지금 제가 딱 그 꼴 이거든요... 10년이라는 시부모님 병수발을 끝낸지 이제 2년 반이란 시간이 지나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지난날의 주변 살마들에 대한 서운함은 새록새록 더해만가고 야속한 맘은 더해만가는지... 뭐 저의 성격 아니 성질이 더러운 ?탓도 있겠죠 뭐... 그리도 속뒤 집던 큰시누이 5월에 케나다로 이민가고 여우짓하던 작은 시누이 언제부터 그리 챙겼는지 동생 엄청나게 걱정해주고... 뭐 부모님 돌아가시면 형제 자매 우애가 좋아진다고 하지만 왠지 모르게 서운하고 나만 억울하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건 아직 제가 철이 덜든 탓이겠죠 급할때 부모님 수발도 내가 제일 많이 하고 고생도 내가 제일 많이 한것 같은데 그 고생은 이제 여기 저기 쑤시고 저리고 표도 안나는 훈장들만 가득하고 어디아프다고 푸념이라도 할라치면 다들 무관심과 짜증이죠... 남편한테는 언제부터 그리들 친했냐고 미아냥 그려 주었지만 그렇게 말해 버리면 나만 속 좁은 여편네 밖에 안 되는것을 왠지 기분만 꿀꿀하네요.. 에궁 진짜 속상하네요....나의 금쪽같은 10년이란 청춘을 오늘은 돌려 받고 싶은 욕심?까지 생기네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남편의 모습에서 나도 남들처럼 보람을 느끼고 싶은데 왜 서운함과 나 자신의 부족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걸까요... 오늘은 옹졸하고 소심한 여인네로 이만 인사 드리렴니다.. 저의 수다를 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하이디님 건강 조심하시구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