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열차 예매 날짜가 발표 되었네요.
벌써 부터 걱정입니다.
부산 살때 정말 그 걱정 안하고 살았는데...
설서 살다가 부산에서 4년 살다 왔거든요.
제사를 이제 합천 아버님댁에서 부산 형님집으로 가져 와서 거기로
가야 하는디.....
주차장이나 진배 없는 고속도로를 차를 가져 가야 하나
아님 밤새서 기차표를 예매를 해야 하나.....
참 미리도 걱정을 합니다.
며느리가 다섯이라도 일하는 사람은 항상 정해져 있고.....
나두 일 다해 놓은 시간에 가서 간이 어쩌네 저쩌네
하고 싶습니다.
애들 학교 가기전에 남편이랑 같이도 못 갔습니다.
왜? 연휴 시작 전에 미리 가서 일해야 하니까
애들 데리고 혼자 다니면서 눈물 무지 뿌렸습니다.
넘 시골이라 대여섯 시간의 거리지만 차도 무지 많이 갈아 타야 하고
전철(2번은 갈아 타야죠),시외버스, 시골 버스,택시.....
그때 어떻게 그렇게 다녔나 모르겠습니다.
울 아버님 혼자시라 나 편한대로만 할 수가 없어
그렇게 하였을것입니다.
시골에 자주 가야 했지만 시댁 가까이(?),
부산 살 때가 좋았습니다.
3시간 4시간이면 갈 수 있고,남편이랑 같이 갈 수 있어서...
사람이 웃기는게 항상 그렇게 하니 모두들
담에 내가 먼저 가서 준비를 해야지 그런 생각들을 안하더이다.
믿는 구석이 있다는거죠.
항상 먼저 가서 홀시아버님 혼자 사는집 안봐도 뻔한데....
청소 하고 5형제(딸린 식구들 상당 하죠) 먹을 반찬 거리 장난 아닙
니다
제사 음식 준비는 차라리 넘 싶습니다.
어떨땐 억울 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나 넷째 맞어?
물론 나 혼자 하는 건 아니고
큰형님은 제사 음식 하기전까진 오죠.
나머지 세사람....
저녁때나 옵니다.
허리 펴고 누울라 치면 저녁상 차리라 합니다.
그나마 오면 다행이고 한형님은 시골이라면 진저리를 쳐
거의가 안 오고 시숙 아이 데리고 혼자 옵니다.
사실 안 오는게 도와 주는거지만 같은 며느리인데
넘 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무지 많습니다.
누군 부엌떼기고 누군 공주인지...
명절이나 생신 당일날 친정에서 전화 한통화면 땡입니다.
친정아버지랑 같이 전화 하면 울아버님 무지 황송해 합니다.
옆에 있는 우리가 민망 할정도로...
참 기우는 결혼을 시켜 상전이 따로 없습니다.
더 억울 한거 각자의 집으로 가는 순서도
늦게 온 순서대로 돌아 갑니다.
뒷정리는 누가 하라고....
훗훗...
그댓가로 울 아버님 저 무지 편해 하십니다.
저는 넋두리 받이(?)입니다.
병원 갈일 있으면 저희집에 오십니다.
양쪽 백내장 수술...
비뇨기과 수술도...
아무도 안 모시고 가 울집에서 세번이나 수술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입원하는 수술 아니어서 다행이죠.
불쌍한 울 아버님 그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근데 문뜩 문뜩 ''왜 다섯 중에 나만해 ''
그런 생각이 들때는 참 힘들었습니다.
왜 이야기가 옆길로 샜지?
어째든 제사가 부산으로 오고 나니 큰형님집이라 오히려 더
부담스럽습니다
아버님 댁이 훨 편 한데...
형님 일 하는 곳이 연휴 시작 할때 부터 노는데가 아니라 형님은 일
나가고 그럼 또 .......
이제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싶지 않는 귀향길 ....
기차표 예매일 발표를 보고
벌써 부터 심란해 주저리 주저리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