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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한 눈


BY dosl 2003-07-13

밤 늦도록 공부하는 수험생이나 독서를 좋아하여 밤 늦게까지 책을 읽다가 잠을 잔 뒤, 혹은 혼은 너무 많이 사용한 다음날 아침 눈이 충혈되어 있거나 눈이 무척 피로해짐을 느낄 것이다. 눈이 피로해지는 것은 그만큼 위장의 기능이 약해졌다는 증거이다. 즉, 위장에 이상이 생기면 쉽게 눈의 피로를 느낀다는 것이다. 위장의 상태와 눈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정신을 안정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눈에는 대장경(大腸經), 소장경(小腸經), 위경(胃經), 간경(肝經), 심포경(心包經)이라는 다섯 개의 경락이 연결되어 있다. 항상 위장과 마음의 건강 상태를 좋게 하면 다소 눈을 많이 사용한다 해도 쉽게 눈의 피로를 느끼지 않을 것이다.





[음용재료]
당근, 케일, 국화, 구기자, 결명자, 허브, 냉이, 소의간


시력보호, 강화, 눈의 피로해소


당근
눈의 피로가 심해지면 눈앞에 까만점이 어른거리기도 하며, 두통, 어깨 결림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는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시금치.달걀노른자 등을 먹는데, 당근 주스가 좋으며, 산초열매의 소금절임, 설탕조림을 함께 먹으면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산초 소금절임은 열매를 통째로 하루정도 소금에 절인 후 다시 하룻 동안 햇볕에 말린 것이다. 이것을 대나무통에 넣어 보관했다가 매일 두 알씩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케일
양배추의 원종이 케일이다. 케일 녹즙을 만들어 마신다. 케일 생즙을 만들려면 우선 케일 300g을 준비하여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줄기 부분을 10㎝ 길이로 손으로 자르고 잎사귀 부분을 10㎝길이로 손으로 자르고 잎사귀 부분은 돌돌 말아서 주서에 넣으면 된다. 케일 300g을 1인용으로 하고, 1회에 다 마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때로 설사할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일시적으로 중지하든가 분량을 줄인다. 그러나 일단 짠 즙은 5분 내에 마셔야 하며, 꿀이나 레몬을 섞어 마시면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

국화
국화는 줄기가 붉고 향긋하면서 단맛이 나는 ''감국''과 푸르고 굵은 줄기를 가진 ''고의''로 나눌수 있는데, 감국꽃을 말려서 달여 마시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거나 눈이 침침하면서 미열이 있을 때 뛰어난 효력을 발휘한다.

① 크고 시들지 않은 국화꽃을 골라 꽃잎만 딴다. 먼지가 많이 묻어 있으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②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인 후 소금을 조금 섞고 손질해 놓은 국화꽃잎을 넣어 잠시 데치듯이 끓인다.
③ 국화꽃잎이 숨이 죽을 정도로 데쳐지면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소쿠리에 겹치지 않게 펼쳐 그늘에서 말린다.
④ 뚜껑이 있는 그릇이나 유리병에 말린 국화 꽃잎을 차곡 담어 뚜껑을 잘 닫은 뒤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눈에 좋은 차
구기자 나무의 붉은 열매가 구기자인데 이 구기자 차는 폐나 신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시력을 좋게하고 생리작용도 활발하게 해 줘 건강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 찬물에 재빨리 씻어 건진 구기자에 물 7컵 정도를 붓고 중간불에 은근히 달인다. 마실때는 꿀 또는 설탕을 넣고 대추와 잣을 띄운다.

이 외에도 결명자나 허브차도 눈의 피로와 충혈, 시야가 부옇게 흐려졌을 때 효과가 있다. 결명자는 하제(下劑), 설사가 나게 하는 약 성분이 있는 한방생약이다. 이것을 달여서 마시면 눈이 맑아져 시계가 넓어진다. 약해진 위장의 활동을 좋게하여 배변을 촉진시키므로 변비로 인한 눈의 이상에 효과적이다.

눈이 침침할 때
나이 드신 분들은 눈이 침침해지고 글씨도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냉이를 먹으면 눈을 밝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당근이나 소의 간을 먹는다.
시력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A가 필요한데, 당근과 간에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하는 카로틴이 많이 들어있어 눈이 침침할 때나 시력이 약해질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당근을 섭취할 때는 귤, 레몬, 사과 등의 과일과 마늘 간 것을 약간 섞어서 마신다. 그리고 소의 간은 구워서 먹는 게 좋다.

냉이의 뿌리즙을 먹는다.
눈병은 간장이 약하거나 노폐물이 잘 배설되지 않을 때 걸리기 쉽다. 냉이는 한방에서 건위 소화제로 쓰이는 것으로 장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카로틴의 함량이 많아 시력 보호에도 좋다. 보통은 말린 냉이를 가루로 갈아 먹지만 특별히 눈이 붓고 침침할때는 냉이 뿌리를 찧어서 즙을 눈에 한 방울씩 떨어뜨리기도 한다.

혹은 말린 냉이의 뿌리와 잎, 두 줌 정도와 물을 1대접 넣고 5분 정도 달인다. 15일 정도 달인 물을 1잔씩 마시거나 눈을 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