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할 남자가 있습니다. 제나이 30, 남자나이 29....제가 한살 연상이져.
남자는 객관적으로 봤을때 어디하나 빠지는 것이 없습니다.
명문대졸업, 큰키(180cm), 호감가는 외모, 날씬한 몸매...그는 현재 외국인회사에 다니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반면 저는 키도 작고(157), 대학교 중퇴에 직업도 현재는 백수이고,그나마 내세울거라곤 쬐금 이쁘장한 외모밖엔 없습니다.
이렇게 조건만 보면 한참 기우는 관계지만 그는 이런 저를 이뻐하고 좋아해 줍니다. 저보다 한살 어리지만 항상 오빠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죠.. 제가 막내다 보니 조금 철이 없습니다. ㅡㅡ;;
조건적으로 많이 부족한 저를 그의 부모님이 좋아해 주실지도 걱정이지만 그보다 제가 더 걱정스러운게 있답니다.
그는 속정도 깊고 성격도 완만한 편이어서 왠만한건 저에게 져줍니다. 반면 싫고 좋은게 너무 뚜렷해서 어느정도 고집도 있습니다.
그가 어느날 그럽니다.. 자기가 싫어하는게 딱 두가지가 있는데 남자와 아기랍니다. 남자는 남자들의 속성을 알기때문에 싫은거고 애기는 아직까지 왜 이뻐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기가 싫은 이유가 단지 그것뿐이랍니다.
근데 저는 애기를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결혼하게 되면 전 아이를 낳으려고 할거고 결국 낳게 될텐데 자기 자식도 싫어할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그리고 그남자는 헛돈 쓰는걸 싫어합니다. 구두쇠는 아닙니다. 쓸때는 쓰고 제가 뭐가 먹고싶다, 갖고싶다 하면 대부분 사주기는 합니다. 근데 자기자신에게는 많이 인색한것 같아요.
지금 쓰고있는 핸드폰이 4년이 넘었답니다. 액정이 나가서 글자가 전혀 안보이는데도 통화는 되니까 쓰는데까지 써보고 바꾸겠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보통사람들은 최신형으로 바꾸고도 남았을텐데 그사람은 꼬질꼬질한 흑백핸드폰을 아직도 가지고 다닙니다.
이런 그의 습성들이 혹시 결혼해서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지게 될까 솔직히 걱정스럽습니다.
앞뒤 생각없이 쓴글이라 정리가 잘 안됐는데요..제가 궁금한건 애기를 싫어하던 사람이 결혼해서 자기애를 봐도 무관심하고 싫어하는지 그게 궁금해요..혹시 주부님들 남편들중 연애할때 애기를 싫어하던 사람이 결혼해서는 달라지더라 하던분이 있으면 경험담좀 올려주세요. 솔직히 애낳지 말고 둘만살자...라는 말이 나올까 겁이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