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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팔자


BY 들꽃사랑 2003-07-16

사람의 운명이란 정해져 있는것일까?
어려서부터 타고난 팔자는 못 고친다는
말을 여러번 들은 기억이 난다.

팔자란 결국 사람들과 맺어지며
만들어가는 각자의 인생을 뜻하는게
아닐까.

물론 자기 의지가 인생을 만들어 가지만
때로는 내 의지와는 무관한 상황을
맞이 할때가 있다.

부모를 내가 선택해서 태어 날수없듯이
불가항력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우리는 운명이라 부르기도한다.

우리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얼굴>을 부른
가수 윤연선씨의 사연을 보면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것도 같다.

얼마전 윤연선씨는 첫사랑을 만나
면사포를 쓰고 결혼식을 올렸다.
이제는 나이가 쉰을 넘은 그녀의
사랑얘기를 들어보니

아름답다고 하기에는 그동안의 세월이
너무나 억울할것 같았다.
어쩌면 뒤늦게라도 맺어 질꺼라는
어떤 예감이 있었던건 아니었는지....

두 사람이 첫사랑으로 만나 오랫동안 사랑했지만
남자쪽 부모의 완강한 반대에 결국 남자는
다른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어느날 윤연선씨는 신문에 인터뷰를 하게되고
거짓말처럼 첫사랑과 재회를 한다.

남자는 몇년전에 상처를 하고
혼자 아이들과 살아가고 있었다.
윤연선씨도 그 오랜 세월을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살아왔던 것이다.

아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아빠의 사랑을 밀어주고
두 사람은 황혼의 고갯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인연이 될 사람은 어떻게던지 만나게
된다는 말이 새삼 실감있게 와 닿는다.

새삼 인연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언젠가 <이것이 인생이다> 라는 프로를 보니까
서로 사랑한 두 사람이 맺어지지 못하고
각자의 인생길을 갔는데, 결국은 서로
상처를 하고 늙어서 해후를 하는걸 보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나하고 인연이 된 사람들을 기억해 보면서
문득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