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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찜찜해서


BY 찜찜해 2003-08-08

아침 일어나기 직전 꿈을 꾸었는데요

너무 찜찜해서요

 

꿈 얘기를 하기 전 제 요즘생활을 좀 털어놔야

이해가 갈 부분이 있을것 같아 제 생활 얘기부터 할께요

 

결혼 즈음 몇년동안 등졌던 친했던 친구와 연락이 되어 반가운 맘에

만나다 그친구가 카드로 현금서비스좀 받아 달라고 하더라구요

전 우유부단하고 귀가 얇아 곧 갚겠다는 친구말만 믿고

빌려주었죠. 그게 시작이되어 조금갚고 또 빌리고 카드깡 이란것까지

가르쳐 주어 빌려줬죠. 그래야 받을 것 같아서...

그러다 어려운 친정 큰 오빠에게 카드로 돈 해주고

이리 찔끔 저리 찔끔 혼자계신 엄마 용돈도 드리고 기타등등

바보같이 빚이 늘어나 카드대출 받고 그 이자에 고민하다

카드 한도액이 늘어나 한도액 다 찾아 메꾸고

6년이 지나자 엄청난 빚이 되었어요

 

돈 빌렸던 친구는 사채까지 쓰다 시댁에 알려져 이혼했는데

애인처럼 신랑을 만나오다 지금은 재결합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도 결혼전부터 친정 뒷바라지 하다 그렇게 된거지만

제 돈은 3개월 일이십만원 오십만원 갚더니 어렵다고

자기 신세타령만 하고는 또 갚질안네요

그런데도 전 말도 못하고 그러면서 거의 매일 전화통화는 하고

정말 애가 터집니다

큰 오빠도 전혀 절 도와줄 형편이 못되고...

남편한테 털어 놓지도 못해요

금전관계에  대해서 워낙 꼼꼼하고

아파트분양 받아놓고 아주버님께 5천 빌렸고

중도금 대출도 신청했거든요

한마디로 털어놔도 제 빚 갚을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아파트 처분하라구요?

자기 죽으면 나랑 새끼들한테 그거라두 남겨진다고 얼마나 비장한데요

아주버님빚  은행빚 갚을려면 공무원 생활로 안된다고

내년 자격증 시험 준비중이예요  자기 사업할려구요

제가 털어놓으면 충격으로 공부도 못할거예요 분명 그사람.

취직을 하려는데 나이가 많은탓에(34) 써 주질않고

애가 둘이라 제가 돌봐야 해서  출퇴근 시간이 좀 정확해야

하거든요. 판매직 같은덴 남편이 펄쩍 뛰고.

그래서 자격증 시험 준비하고 있어요

9월 에 시험이 있고요. 자격증이라도 있으면 취업에

도움이 되겠죠

신랑이랑 사이도 안좋아요

제가 지은 죄(?) 때문인지 항상 불안한데 신랑은 너무 입닫고 살고

허리가 아파 끙끙대도 쳐다도 안보는 사람이죠

제 친정 얘기나 빚얘기 털어놓지 못하게 어려운 사람이요

자존심때문이 아니고 말꺼내기가 너무 어려운 사람이예요

우리 친정에 전화한번도 안걸어보고 전화번호도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요즘 컴퓨터 때문에 다투고는 말도 안하고 며칠째 눈도 안마주치죠

서로 사랑은 당근이고 정까지 떨어진 사람같아요 우린...

 

이런 상황에서 꿈을 꾼 거예요.  내용은요

신랑 친구가 절 취직시켜 준다고 해서 여럿이 만났는데

자세히 알려 준다며 절 따로 데려가더니

절 좋아해서 옆에 두고 싶다며

자기회사에 취직하라며 절 막 만지는거예요

그 느낌도 얼마나 생생하던지 꿈이 아닌줄 알았다니까요

거절도 반항도 못하고 비비꼬다 후다닥 깨어 난거죠

웃기죠

꿈속의 신랑 친구는 제일 친한 친구라

서로 가족들도 친하게 지내고 친해도 예의없는

말이나 행동 전혀 안하는 사람이거든요

물론 전 그사람을 남자로 느껴 본 적도 없구요

근데 망칙하게 웬일일까요

아는  사람과 그런 꿈을 구고 나니 너무 찜찜하네요

너무 생각이 많아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