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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큼은 노력해도 안되는데 어쩌라구?


BY 답답 2003-08-11

결혼한지 10년이 훨씬 넘었는데도 이것만은 서로의 노력으로도 안되는 일일까?나는 나대로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나는데 남편은 남편대로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난다고 난리다.

 

한동안 잠잠한가싶었는데 어젯밤 이 일로 이번에는 좀 오랜만이지만 또 싸웠다.그동안 잠잠했던것은 나는 나대로 노력했고 남편은 남편대로 노력했기때문이라고나할까?

 

나는 일주일에 한번이면 더할나위 없겠는데 남편은 일주일에 서너번은 원하는것같다.자기는 그 정도는 아닌데 내가 너무 거부하기때문이라고 말하지만 내 남편은 나와 너무 다르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성욕을 못참는다고는하지만 모두들 그렇다지만 가끔 이곳에 와보면 그렇지만도 않던데~

 

어떤 부부는 남편이 너무 등돌려서 자존심이 상한다는데~우리는 남편이 나와 다르게 너무 원하니까 어떨때는 정말로 피곤하고 싫어도 응해주는데~ 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 남편은 날 너무도 힘들게 한다.

 

아~ 짜증난다.정말~

속궁합이란게 있는걸까? 정말?

우리는 속궁합이 안맞아도 너무 안맞는다.

 

생겨먹기를 이렇게 생겨먹은걸 어쩌란말인가?남들보다 초저녁잠이 많고 밤만 되면 피로가 쌓여서 다 귀찮은데 어쩌라구?

 

이것만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데 어쩌라구?나는 무료한 낯시간이 더 편안데~그렇다고 이것때문에 낯에 만날수도 없고~

 

내가 따로 사랑하는 남자가 있어서 이러는것도 아니고~ 외도를 하기때문도 아니고~ 남편이 너무너무 싫어서도 아니고~ 그냥 생각이 없고 몸이 안따라주는데 난들 어쩌라구?

 

이런사실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불만으로 이어지고~ 한밤중에 싸움까지 걸어오는 남편이 정말 밉다~ 정말 이해가 안된다~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다가도 이해가 안된다~

 

나는 싫은데~ 생각이 없는데~ 자꾸 요구해오면 나는 나대로 짜증이 나서 짜증을 내면 짜증낸다고 난리고~ 응해주지않는다고 난리고~ 아~ 정말 피곤타.

 

이럴땐 어디론가 확~ 사라지고 싶다.이런내가 나도 싫다.왜 이렇게 생겨먹었을까?솔직히,이럴땐 남편이 응해주지않아서 불만이라는 여자들이 정말 부럽다.나도 그랬봤으면 좋겠다.

 

간밤에 다투고나서 남편은 자기혼자 나가서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오더니 말도않고 출근했다.나도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맞춰지주 못하는게 괜히 미안해서 아침만 챙겨놓고는 출근하는 남편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남편은 자기만큼 나도 화나고 자존심상한다는걸 전혀 모르는것같다.항상 요구하는 쪽인 자기만 자존심상하고 화나는줄로만 안다.

 

민망하지않게 거부해야한다는것~노력해야한다는것~다 알면서도 도대체가 이 몸둥아리는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도저히 안되는데 어쩌라구??????

 

이럴때마다 남편도 야속하고 밉지만 내 몸둥아리도~ 나도~ 정말정말 싫다.주부여러분들~ 제가 어떡해야할까요? 어떻게해야 이 매듭을 풀수있을까요?10년을 훨씬 넘게 살아도 이것만큼은 노력대로 안되네요.

남편이 화내면 화낼수록~ 다그치면 다그칠수록 나는 자꾸만 몸을 웅크리게되는데~ 아~ 정말 너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