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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 달만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BY 꿈꾸는인형 2003-08-13

  

    나, 한 달만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그대 있는 곳 그리움으로도 이르지 않을 먼 곳이라지만 피아노 소리같은 영롱함으로 나는 오랫동안 너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리라 이제 내 몸이 바라는 곳 시원한 물줄기가 있는 계곡도, 바다도 아닌 사랑도 있고 따스함도 있는 하지만 때론 아픈 고통도 있어 그렇게 무릎을 바닥에 대고 걸레질을 하듯 사랑과의 마찰도 있어 더욱 아름다운 곳 당신과 함께 살 수 있는 작은집이라 그런 곳에서 나, 한 달만 당신과 살아보고 싶다 청소차가 오지 않는 인적 드문 어느 시골에 진흙이 묻은 옷을 입고도 허허 웃으며 그대와 함께 걷는 길에서 우리 둘의 웃음이 새겨진 도장을 낙관처럼 꾹 찍고 하나의 풍경화처럼 살고 싶어라 아, 네 옆에 네 옆에 살고 싶어라 김종원 시인 2003년 8월 10일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