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집안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다
부지런하고 애들 잘 챙기고 나한테 잘해 주고 아무 불만이 없다
그런데 대외용이 안된다는 거다 겸손이라기 보다는 항상 남 앞에서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세련된 매너도 부족하고 내세울만한 전문직 직장도 아니고 아는 것도 나보다 부족하다(책을 안 읽는다)
나는 남에게 뒤처지는 것 보다 남들을 리드하며 사는 모습을 보고싶다
예전에 나의 인생에 대해 막연하게 그림을 그릴 때 착하고 여유있는 사람을 만나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다가 나이들어서는 서로 존경하며 우아하게 변신하여
인생의 느긋함을 가져볼 거라고 생각 했었다
나는 남편을 존경하며 살아보고 싶은데
남편은 장난치는걸 좋아하고 뭐든 나한테 물어보고....
젊었을 때는 그런게 눈에 안 띄더니 40대가 되니 중후한 멋을 풍기는 남자들이 보이면 우리 남편과 비교가 된다
우리 남편은 실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