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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이가 있는데도데도 둘째가 제사를 모셔야 하나요?


BY 우울한 월요일. 2003-09-01

저희 시어머니가 정말 유별난 분이십니다.

시누이를 제외한 온 가족의 피를 말리시지요.

며느리는 그야말로 객식구,시집온게 아니라 종으로 들어왔지요.

본인 기분대로 안되면 집안이 완전히 뒤집어지고 자식들은 끝까지 죄인노릇 해야합니다.

그동안은 착한 아들들이 어머니 비위 잘 맞추고 참고 살아 왔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무던히 참던 큰아주버님이 어머니에게 몇마디 했던게 화근이 되어

두사람은 크게 싸우고 서로 다시는 안보겠다고 선언한게 말로 끝나지 않고

 현실화 되었습니다.

아주버님은애기도 없이 이사하시더니 1년이 넘게 연락도 없습니다.

아주버님이 인연을 끊고 살아도 장남으로서 제사를 모시겠다하여,

저희는 명절때 어머님 찾아뵙고 성묘를 갖다 오는걸로 끝냈습니다.

내일 모래면 아버님제사고 다음주는 추석입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이번엔 제가 제사를 준비하라네요.

작년만해도 장남이 있는데 왜 둘째가 하냐고 화를 내시더니 맘이 바뀌시네요.

효자아들인 남편은 해야 되지 않겠냐하구,작은 동서는 일 핑계대고 나 몰라라 하고...

장남이 제사를 모신다는데도, 저도 따로 준비해야 하나요?

10년 넘는 시집생활에  지쳐서 지금은 제가 확 뒤업구선 나와 버리고 싶어요.

신같이 어머님을 모시는 남편은 어머님말에 불만을 표해선 안된다 여기고,

그덕분에 우리 무척 많이 싸우고 지금도 화약고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현명하게 대처 하는 일일까요?

도움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