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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이에게


BY 장나라 2003-09-01

오늘은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파란하늘과 뭉게구름

또한 그리운 님의 얼굴

사랑하는 당신께 시를 한편보내봅니다

 

나 언제 그대를 사랑한다 말했던가

칸나꽃 붉게 폈던 여름이었나

그대 왼손을 들어 헝클어진 머리칼 올려

땀을 닦던 유리창 곁이었나

 

나 언제 그대를 사랑한다 말했던가

세월은 흘러 너와 나의 얼굴엔

시간이 숨쉬고 간 그늘만 아득하고

그때 서로에게 기댄 이야기가 가늘고 긴

주름으로 기울었는데

 

나 언제 그대를 사랑한다 말했던가

우부룩한 잡풀더미 속

칸나꽃 붉게 피어 우르르 밀려와

저기서 문득 멎었는데           강형철 사랑을 위한 각서12

 

중앙일보를보느데 시가너무 고와 글을띄어봅니다

늘건강하시고 식사좋은거로하시고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