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제가 이사를 했거든요.
딱 이 맘때였는데...
여름의 열기가 한 풀 꺾인 선선한 바람 부는 시절.
이사 열씸히 하고..
이것 저것 정리하고 , 새로운 곳에 적응하고.
가을 지나고 겨울 지나고 봄 지나서 여름이 되서......
무척 더워졌겠지요.
그래서 벽장에 있겠거니....한 선풍기를 꺼낼려고 봤더니...
없었습니다.
이사할 때,
차에서 안내렸던 건지...(다 실은 건 확인했었으므로 전의 집에 두고 온 것은 아니에요.)
누가 길에 내려둔 걸 주워간건지...
이삿짐쎈타사람이나 주변사람 누군가가 작정하고 훔쳐간 건지...
이제와서 누구에게 따지겠어요?
선풍기야 크게 비싼 물건은 아니었지만, 새로 살려니 화 나데요..
거 참..... 9~10개월간 깜쪽같이 모르고 지나갔었으니.....
완벽하게 당한 거죠..
주로 가을에 이사들 많이 하시니까.
한참 지나야 있는지 없는 지 알게되는 여름소품들 확인 잘하시고,
나중에 저처럼 허탈해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