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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생각이 날때


BY 오징어 2003-09-04

몇일째 계속 놀고 있는 남편.

같이 있으려니 가슴이 답답한참에 이웃아줌마가 어디 좀 같이 가자구

그래서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나오는데도 남편은 말이 많다.

왜 나가냐고 밥은 어떻게 할거냐고 등등...

정말이지 남편이 집에서 노니깐 별것을 다 당해본다.

애기아빠가 들어오라는 시간에 한시간 늦었다.

집에 오면서도 어떻게 하나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문을 여는 순간 세상에

문은 꼭 닫혀 있었다. 원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안방문을 열려하니 안방문도 닫혀 있었다.

정말이지 윗층 아줌마 집에가서 애기아빠 핸드폰을 해도 받지 않는다.

십분,삼십분,한시간. 그리고 네시간재

주인아들에게 부탁을 했다. 열쇠를 찾아 달라고

다행히 주인아들은 열쇠를 찾아 주어서 무사히 집에 들어올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한 시간 한시. 집에 들어온 시간 다섯시.

정말이지 내가 그렇게 나쁜짓을 하고 들어온 것일까.

같이 있으면 답답해서 오랜만에 나가 있었는데

한시간 늦었다고 문이라는 문은 다 잠그고

행방도 알수없고...

내가 술먹고 들어온 것도 아니고 남자를 만난것도 아니고

정말이지 화가난다. 애기아빠를 보면 소리라도 지르고 욕도 하고 싶은데

그건 마음뿐이다. 더 치사한것은 이런 내 마음이다.

애기아빠에게는 한마디 이야기 하지 못하고

나혼자 중얼거리는 내가 싫다.

정말이지 한바탕 싸워야 하는것일까.

답답하다. 누가 그러더라. 이럴때는 술이 최고라고...

그래 술도 못하는 내가 갑자기 술생각이 든다.

밖에서 오래 앉아 있어더니 머리가 아프다.

이런 내 마음을 과연 누가 알아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