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 성질 더럽다
우리 친정 식구들 남에게 피해주는거 싫어 하고
또 남에게 피해 받는거 정말 싫어한다
나 성질 개떡이다
직장생활하다가도 상사하고 성격 안맞으면
대판 싸우고 그만둔다
그런데 좋은 사람 만나면
한없이 잘해주고 싶다
그래서 지금 직장도 벌써 5년째 그대로 다니고 있다
넘 좋으신 상사분에 양심적인 사장님 덕분으로
그리고 특히 시댁은 더 좋은 사람들이라서
나 더러운 성격 가지고도 쪽도 못쓴다
가끔 행복방에 가서 이러 저러한 이야기 하면
내가 원래 마음이 넓고 착한줄 알지만
성격이상한 사람 꼴을 못본다.
이번 추석때에도 큰댁 큰 형님이랑 한판하고 왔다
어른들 안계실때에
그리고 그일 시누이에게 다 말했다.
시누이 열받아서 울 시어머니에게 나랑 큰 형님이랑
한판한 이야기 다해서
몇십년 지내던 제사 큰집으로 다 보냈다,
가재는 계편인거 정말 맞는 말이다.
울 시댁 식구들 그동안 참았던 문제들
내가 한판하고서 해결됬다
성질 더러운 나지만 울 시댁에만 가면
성질 다죽어버린다.
왜냐면 아무리 성격이 더러운 나지만
착하디 착한 울 시댁 식구들이 날 착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자고로 사람이란 환경이 중요한거 같다
더러운 성질을 가진 나를 이렇게 사람만드는 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