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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원수


BY 두통 2003-09-17

우리는 너무 잘 싸운다.

결혼전 남편은 정말 태평양 아니 우주 였다.

 

지금 벤뎅이 속알딱지라고 말하던 아지매들

이해간다.

 

오쩔땐 학교 안다닌 사람도 아닌데 국어 한글을

이해 못하는지 엉뚱하게 판단해서 얘기하고

결론내리는데 사람 미친년 만든다.

 

애들은 5살 3살 살날은 많은데 우리 신랑

미친짖하며 사는꼴 어떻게 보나 싶으면

머리가 아프고 정말 팔 다리에 힘이 없다.

 

이혼이라는게 정말 쉽지 않다.(아직 얘기 꺼낸적은 없지만)

우선 애들이 아빠가 늦은면 아빠 아빠 찾는다.

보면 그 원수놈을 알칵 껴안으며 아빠 부른다.

잘 놀아주지도 않는데....

피는 물보다 진하던가.....

 

우리신랑 1억 (나 몰래 주식과 술마시는데)을 날렸다.  

그런데도 아직도 조금만 뭐하다 싶으면 술마시는데

변하지 안는 생활은 정말  나를 더더욱 분노하게 만든다.

 

성격은 더 포악해져서 전에는 머리채를 끌고 목을 조르고

엊그제는 망치들고 다 때려 무신다나....

 

시댁에서 모범생 아들 착한 아들

나 어떻게 살지  너무 성격이 안맞고

신랑은 너무 느려떠졌다.  지몸 하나 건사하면 다다

 

신이시여```` 저에게 현명함과 강한용기를 주시고

정말 서로 잘 맞히며 살게 하소서.

 

여러분 저에게 기를 너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