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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을 사랑했네....


BY 당신의친구 2003-09-24


   



나의 전부를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람 

사랑의 추억을 머금고 

그 사람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쓸쓸함이
 
깊어가는 아픔의 향수를 불러와

멀리 있어도 가깝게 느껴져

눈물로 흐르던 사람

그런 한 사람을 사랑했네

꽃 바람이 불면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내가 즐겨 부르던 노래

허공에 휘날리는 꽃잎이 서러웠을까

눈물이 빗물로 부서진 날

나의 외로움마저 핥아주며 

죽어갈 바다가 진정 서러움이었네

가끔씩 추억 속에서 

회상의 언덕은 푸른 갈잎을 먹어대지만

에메랄드 불빛이 흐르는 창가에서

내 사랑은 기다림 속에

어둠의 절망을 마시고

기억조차 할 수 없는 

바람의 얼굴로 쓰러져가네

-시인 김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