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선배님들께 도움을 얻고자 글올렸었는데...
그때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 잘 들었습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내년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결혼 하자고 하는데
솔직히 그 사람 말 100% 믿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 집안과 저희 집안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제 남친은 부산에서 알아주는 지역에 집도 여러채 갖고 있고
아버님도 교사 출신이시고 누님들 모두 빵빵한 직업에
누님 남편 되시는 분들도 모두 일명 '사' 자 들어가는 직업을 가지고 계십니다
저는....아버지 사업실패 하시고 홧병으로 제가 고등학교 일학년때 돌아가시고
엄마가 4남를 힘겹게 키우셨죠
전 4남매중 막내 입니다
언니 오빠가 못한 공부 나만은 원없이 하라고 온갖 학원이며
용돈이며 없는 살림에 저희 엄마는 저에게 투자를 하셨죠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늘 삐뚤어지는 날 바로 잡아 주신 분이 엄마였습니다
지금 교제중인 남친~~
지금껏 무주건적으로 저랑 결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사회적 능력이 있던 없든 결혼해서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 나이 내년이면 서른 입니다
저희 엄마 자꾸 선 보라고 재촉하십니다
사귀는 사람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남친은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만 말합니다
그러면서 선 보는건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집에서 선 보라고 하는 얘기 안 나오게 스스로 컨트롤이 안되냐고
선 보란 얘기 나오면 혼자 알아서 해결 하라고만 합니다
그냥 남친의 존재를 알리고 시간을 벌자고 하면
우리집에선 남친 존재를 알고 또 결혼 할꺼라고 믿고 있다가
나중에 남친 부모님께 제가 인사드렸을때
남친 부모님이 반대하면 어쩔꺼냐고 말합니다
사실....
저 잘난거 하나없지만 부모님 덕택에 인물이 좀 됍니다
어릴적엔 그냥 지나치던 부모님 친구분들께서
선 자리를 많이 주선 하십니다
그때마다 이래서 저래서 싫다고 선 자리 안 나갔는데
이번주 일요일에 엄마 친구분 조카와 엄마 임의대로 선자리를 약속 하셨습니다
저요...
지금 제 남친 너무 사랑합니다
물론 남친도 저를 사랑하리라 믿고 있구요
선 자리 나가기 싫습니다
근데....
이런 얘기 남친에게 얘기하고 오빠 존재 울 부모님께 알리자 하면 싫다하고
선도 보지말라하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작은언니는 남친에게 얘기 하지 말고
엄마 말씀대로 선 보고 그 상대가 이렇게 저렇게 싫다고 얘기하라는데....
남친을 속여가며 선 본다는게 꺼림직 합니다
언니 말대로 남친에게 속이고 선을 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엄마한테 혼자 잔소리 들으며 남친을 기다리는게 나을까요?
혹 남친이 제가 선 본 사실을 알게 되면
남친과 결혼했을때 결점이 될까요?
현명한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쓴소리도 듣겠습니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한절기 감기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