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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오면 (復) ★


BY 明 2003-10-11

 


 
가을이 오면 걷고픈 사람이 있다
낙엽지는 길을 걸으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픈 정겹게 정을 나눌수 있는 이

공원 벤취에 간간이 웃으며 속삭일 수 있고
낭만이 있는 카페에서 마주 바라보며
갈색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파스텔톤 색감에 젖어들어
편안하고 다정하게 느껴지는 사람

함께 머무르고 싶은 시간이 짧기만 하고
아름다운 그리움으로 남는 이
항상 마음의 여유가 있어 같이 있으면
모든 것이 음악처럼 흐르는 사람이 있다

서로의 가슴이 마구 설레고
심장의 고동이 뛰는 것을 느끼며
서로의 욕망에 사로 잡히지 않고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를 아껴주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오색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축복하듯
떨어져 가는 가을 풍경 깊은 곳에서
마음껏 사랑하고 싶은 사람,

노란 은행 잎들이 한결 운치를 더하는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서 서로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싱그럽고 달콤하게 입 맞춤 하고픈 사람이 있다

가을날이면 촉촉한 그리움에 젖어
서로의 손을 꼭잡고 낙엽이 쌓여가는 길을
한없이 끝없이 걷고 또 걷고 싶은
내가 사랑하고픈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