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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내딸네미 미안해.....


BY 나쁜엄마 2003-10-11

정아. 미안해.......

엄마가 언제부턴가 울 정아한테 너무 못되게 굴지... 그러면 안되는건데 너 보랴, 애기보랴 힘드니까 만만한 너한테 스트레스 다 푸나보다. 참 못난엄마지.

불쌍한 우리 정아. 동생 일찍봐서 가뜩이나 서러운데 엄마까지 말야.... 미안해.. 정아.

오늘은 마술에 걸려선지 그넘의 내병때문엔지 이쁜 울딸한테 맨날 구박이나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지못하는 내자신이 너무 싫어 눈물이 나왔어.

밤이라 그런가....... 감정적이게 되네.... ㅠ.ㅜ

다들 엄마들은 보면 동화책도 읽어주고 뭐 물어보면 대답도 잘해주고 그런 친구같은 따뜻한 엄마들인데 난 그런 여느엄마들이랑은 차이가 멀지?

맨날 소리만 치고 조용히 얘기로 타이르면 될걸 손 먼저 올라가고.... 흥분하고......

 

울 정아도 이른 엄마모습 싫겠지... 엄마도 이런 내모습이 너무 싫다.....

아무것도 모르고 맨날 당하기만 하는 불쌍한 울 정아야...... 미안해.. 너무 미안해...

엄마가 조금씩 변해가도록 노력할게......

엄마도 실은 힘들어..... 너도 아직 어린데 동생까지 봐야하니까 힘들어......

거기다 엄마 갑갑한거 무지 싫어하는 성격이잖아. 근데 집에만 콕 박혀서 너희 둘만 보고 있노라면 답답해 미칠것 같아.......

너도 동생생겨 엄마가 못나가니 맨날 창에 매달려 밖에 보면서 노는거 보면 그런네가 엄마도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 너도 답답할테지...... 밖에 나가면 무지 좋아하는 울 정아....

조금만 참자...... 좀 더 있음 힘들어도 엄마가 울 정아랑 울 준이랑 델고 나갈게....

그리고 가끔은 아빠랑도 놀러도 가고..... 아직은 동생이 어리니까 밖에 나가기가 힘들잖어. 그치?

 

네가 뭘 알겠냐마는 울 정아도 엄마 힘들지않게 늘어놓지 않았음 좋겠는데.. 너무많은걸 바라는거겠지? ^^  울 정아 빨리 컸음 좋겠다....... 엄마도 도와주고 네동생 준이랑도 같이 놀고 그럼 좋겠다.

착한 울 정아... 동생한테 샘 부리지도 않고.. 뭘 안다고 애기라고 이뻐하는거 보면 다 컸나싶기도 하고 그래..

엄마가 신경 안쓰니까 항상 혼자 노는 모습이 안쓰럽다. 엄마가 낼부터는 이것저것 가져와서  늘어놓고 장난쳐도 안혼낼게... 넌 늘어놓음 엄만 치지. 뭐....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그동안 너무했다. 그치? 그래두 너무 심하게 그러면 안돼.. 알겠지? ^^

예전엔 엄마가 뽀뽀 많이 해줬는데 요즘 들어 뽀뽀는 커녕 맨날 혼만 내고 소리만 쳤으니... 엄마 성격 너무 다혈질이라 그러니 네가 이해해......... 엄마 닮지마라..... ㅠ.ㅜ

 

사랑해... 울 정아........ 또 울 준아........ 울 준이도 그만 엄마 힘들게 하고.. 밤에도 잘 자고 울지 않았음 좋겠다... 엄마 울 준이 업고 있을라면 어깨 넘 아퍼.....

다시한번 사랑해............. 정아. 엄마 용서해줘.....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