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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으로 돌아가고 싶은 그녀 2


BY 국화 2003-10-21

그렇다고 남편이 못되게 한건 아닌것 같다.병원비도 선불로 다 냈다고 하니까.어떤 이유 에선지모르겠지만 그언니한테 정이 무지하게 뚝 떨어졌나보다.한국남자들 이혼할때 위자료 잘 안주려고 하는데 준다고 하니 그리 썩 나쁜x는 아닌것도 같고,그런데 요즘 중고등학교 여아들 엄마없어도 의식주 해결되면 엄마 안 찾나봐.나쁜x들.... 나 어렸을때 지금도 그렇지만 엄마가 없으면 조마조마하고 슬프고 무서워었는데...

첨에 그언니가 울 가게에 왔을때 별 관심 없었다.골치아픈일이 한두개가 아닌 관계로 말이다.헌데 하루 이틀 그언니와 대화를 하다보니 이해가 가더라.첨엔 바보같이 이혼하고 보란듯이 행복하게 살면될것을 왜 저리 집착을 할까?했는데 ,20년을 가정만 꾸리고 살아온 사람의 가장 큰행복이자 안식처는 가정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나역시 결혼하고 아이키우며 살다보니 행동반경도 좁아지고 동네외의 다른 동네를 다니는게 두렵고 어색할때도 있었으니까.깨끗이 청소해놓고 맛난 음식해 놓고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과 함께하는 저녁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으니까,그언니에게는 아주기본적인 그런환경으로 돌아가고싶은거겠지.그언니를 도와주고 싶다 오늘저녁도 아무도 없는 본인의 아파트 근처에서 가족들을 기다리며,추위에 떨고 있을텐데,불쌍타 가엽다.님들 생각은어떠신지.누구에게나 처한 상황에 따라 정신이상이 올 수도 있다고 봐.일시적인 발작증상같은것들,주위에서 인내하며 도와 준다면 그언니정신병원까지 안 갔을지도 모르는데.사람병신 만드는거 순식간이라는거 님들도 다 아시지요?그언니, 다시는 몹쓸병원에 안갔으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