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깨끗이 씻는다.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가스렌지에 불을 켠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거나
전화로 삼십 분 이상 수다를 떤다.
아무 생각없이 주방으로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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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렇게 건망증으로 인하여
어젯밤 동생과 전화로 장시간 통화하며 드라마까지 보던 중
아들넘이 방문을 여는 그 순간...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러 그 때에야 외마디 소릴 질렀씀다...
옴마야~!!!
냄비 뚜껑도 날라가버리고
사방에 밤 살 파편이 튀었더군요.
새까만 냄비...-어쩌면 버려야 할 지 모르겠군요...ㅜ.ㅜ-
그런데
절반 가량의 밤은 한 쪽만 시꺼먼 채 먹을 만 하더군요.
와~
꿀맛이더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군밤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정말 맛있는 밤이었는데...
사방으로 튀어버린 군밤 살들이 어찌나 아깝던지...
그나저나 그 냄비를 또 우째야 허남...
벌써
몇 번째 냄비를 태우는 건지...ㅜ.ㅜ
이 건망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