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반갑지 않은 번개와 천둥이네요! 저는 사실..번둥이 찾아오면 은근히 즐긴답니다. 무서우면서도 짜릿한 그 느낌! 다음번엔 얼마나 더 요란한 번개가 칠까, 또 얼마나 큰 천둥일까! 이러다 하늘이 찢어지는게 아닐까! ~>.<~ 귀를 막으면서도. 스타리님 집 피뢰침에 그런 불상사가 있는 줄도 모르고... 한겨울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정말 곤란하겠군요. 연약한 코스모스 같은 스타리님..감기들라... 참! 선생님은 많이 좋아지셨나요? 큰일 나실뻔 했네요. 전에 애들학교 운동회에서 아빠들 달리기를 하기전에 교감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아빠들 달리기 할땐 엠블런스 대기시켜 놓는다고. 얼마나 세차게 힘껏 달리시는지 서로 부딪쳐 넘어지면 대형 사고 난다고. 앞으론 각별히 조심하시겠지요. 스타리님은 덕분에 남편과 집에서 오손도손 신혼기분을 내셨겠지만! ^^ 어제 남편과 천마산 등산을 했어요. 며칠전에 다녀왔을때만 해도 그래도 단풍이 참으로 예뻣었는데 어제는 반정도는 빈 나무더군요... 아..가을도 다 가는구나! 이젠 또 1년을 기다려야 그 불타는것 같았던 단풍나무를 보겠구나! 오늘 바람소리도 심상치 않네요. 그리고 오늘 날씨는 제가 좋아하는 잿빛이구요. 시험끝나고 거의 하루도 집에 안붙어 있을정도로 정신없이 보냈지만, 오늘은... 헤즐럿 한잔 타 놓고 집에서 가는 가을을 즐기렵니다. 곧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아야 할때가 오네요? 그리고 돌아오는 목요일엔 드디어 합격자 발표일... 정말 피터지게 공부했었는데...딱점(60점)이니.. 너무너무 불안하답니다. 어떤 이는 먹으면 토하고 잠도 못자고 그런다던데. 혹시나 마킹할때 실수하지 않았나..하는 불안감때문에. 공인중개사 자격증..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었는데 재수하면서 지켜본 바로는...다신 이 공부하고 싶지 않다는거.. 최종정답 발표과정과 행정심판등을 겪어본 분들은 모두 그런 심정일겁니다. 들장미님(로사님)도..새봄이 엄마도..(우리엄마도!^^*) 자주자주 놀러오세요. 이젠 별빛마을 앞을 지날때마다(축령산 갈때) 저 예쁜 집들 중에서 어떤 집이 새봄이네 집일까?하고 궁금증을 가지게 될것 같네요. 우리들이 동경하며 꿈꾸는 전원 주택. 드문드문 앉아있던 그림같은 집들이 거의 가득차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요즘에 지나다 보면 저마다 개성있는 멋을 자랑하며 채워져 있더군요. 아마도 제가 이 아파트 생활을 접는 날엔 별빛마을보다 더 깊은 곳에 터전을 잡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답니다. 남편이 가잔대로 따라 가야 하니까요. 이번에 남편의 직장에선 남편보다 한 살 더 많은 분들까지 감원을 했지요. (불안감에 지친 젊은 사람들까지 합쳐 오천 오백오명씩이나..) 바람앞의 등불같은 운명.. 직장인의 비애. 그러나 남편앞에서 저는 씩씩한 모습으로 전우(?)같이 군답니다. 곧 또 수천명의 감원을 한다던데. 바람부는 소리.. 창문 흔들리는 소리. 그러나 마음은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내 삶을 지키고 이 시대를 헤쳐나가렵니다. 날씨탓인지...마음도 가라앉고, 노래도 차분한 곡으로 골라 들으며... 이 바람에, 나머지 단풍들도 모두 나무의 곁을 떠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