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을김동규이별의 아픔 삭이며,나무들이 밤새 이별주를 마시고취기(醉氣) 오른 붉은 낙엽, 바람에 날리다가을의 막다른 집 우편함에겨울을 알리는 안내장으로 꽂혀있는데메마른 몸 서로 기댄 채서걱이는 소리로 울던, 억새풀 언덕에서우수수, 바람은 겨울을 빚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