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을 가슴저리게 사랑해본적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당신과 이렇게-, 저렇게- 사건을 만들거나, 만들고 싶은 애틋함도 없었습니다.
같은 직장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씩 업무상 사무실에서 대화하고, 전화하고, 밥먹고 그냥
부담없는 그런관계...
나이도 비슷하고, 어쩌면 성격도 좀 비슷한것 같고, 말을 하면 서로 잘 통하고, 속상한일
있으면 그 어느누구한테 말하는것보다 편안했던 그런사이.
그래서 당신이나 나나 서로 속에 있는 말도 부담없이 하고 그랬는데...
언젠가 난 황당하게도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나는 당신의 엄마나 누나였을것 같다는 그런 - .
당신이 업무상 많이 힘들어 할때 난 내일 같이 속상했고, 아내와 아이들 얘기를 행복하게
표현할땐 나도 덩달아 행복했던걸보면...
그런데 이젠 업무라 달라져 서로 전화할일도, 대화할일도 사라져버린 지금-
난, 당신이 지금 뭘할까 궁금하고, 전화좀 해주지 하고 기다려지고, 그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때가 종종 있으니.
너무도 가정적이고, 사회적으로 발이 넓다보니 주위에 아는사람이 많아 주위 시선을 너무
많이 의식하던 당신.
우리가 불륜의 사이도 아니고, 난 너무도 떳떳하고 당당하고 자신만만한데 당신은 조금은
불안해 하는 모습을 나도 느낄수 있었지.
그래서 연락조차도 편안하게 할수 없을것 같다는것 나도 이해하면서도 이렇게 기다려지는
건 내가 미련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젠 접겠습니다.
잊겠습니다.
당신을 향한 이해할수 없는 내마음 다른곳으로 돌리겠습니다.
항상 가정적이고 다정다감 했던 남편이고 아이들 아빠이며, 어머님껜 효자였던
당신 모습 항상 그대로이길 바라며,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능력있는 직장인이 되십시요
지금 이순간 나혼자만 속깊이 생각하는 당신과 이별을 생각하니 가슴이 가을바람 만큼이나
시리고 아련 합니다.
ㅇ ㅈ ㅂ
보고싶다. 아주 쬐금....
이건 치사한 거짓말이다.
보고싶다.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