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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낼수 없는 편지


BY 푸우 2003-11-09

잘 지내는지요..

어제는 어떤 영화를 보며 당신과 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어요.

그 영화처럼 10년후에 만날 약속도 그 어떤 미래에 대한 계획도 없지만

왜이리도 전 이 집착의 끈을 놓지 못하는지..

집착,맞아요.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집착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루어질수없는 관계인줄 알면서 그리고 당신도 그리 생각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잘라내지 못하는 건 집착이 더 맞을꺼에요.

사랑이라고도 부를 수없는 이 감정, 제 사랑이 넘 불쌍하고 그런 제가

불쌍하고..

얼마후 또 얼굴 보겠네요.. 말끔히 감정 정리하고 비온뒤 가로수처럼

새롭고도 깨끗하게 당신을 볼수 있기를 이 새벽에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래야 제가 온전히 살아갈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