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86

남친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주위에서 다들 정래하래요.ㅠ.ㅠ


BY 울보 2003-12-08

제 나이 22(대학생 3학년), 그는 33 (대기업 회사원) 

올 3월에 알게된 그와는 11살 차이입니다. 7월부터 사귀었구요. 몇개월 동안 혼자 좋아하고 끙끙대다가 고민고민 끝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가 외롭고 지칠때마다 항상 옆에서 힘이 되어준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사귀기 전에 제가 약속한게 있는데, "절대 마음 아프게 하는일 없게 할께요."...

그렇게 다짐하고 확신했는데.. 부모님, 존경하는 선생님, 친구들...주위 모든 분들이 나이만 듣고도 "아휴~"부터 나옵니다.  

"아휴~ 안돼... 결혼해서 10년은 행복하지만, 그 이후는 나이차이를 극복할수 없어.. 안돼~"

연애인들은 띠동갑과 잘도 결혼하더만...

주위에서 자꾸 반대하니까 저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립니다.

전에 궁합을 봤는데 잘 안맞는다 그랬거든요, 그땐 이렇게 사랑하는데 그런걸 왜믿나 싶어서 그냥 넘겼는데 지금은 약간 타오르던 불이 꺼진듯... 얼굴보면 전보다 늙어보이고 그렇습니다. 답답해서 오빠한테 이얘길 했더니.. 저보고 결정하라고 하더군요....

안될거 같으면 더 정들기 전에 정리하자고...

지금 오빠는 대기업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내년엔 부업으로 카페를 하나 차린다고 하더군요.  회사 그만두면 계속 카페하면서 살거라고 했는데... 엄마한테 그얘길 했더니 펄펄 뛰시더군요. 난 젊고 아직 결혼하려면 한참 남았는데 졸업하고 유학갔다가 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라구요.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

 

문제는 처음엔 확신이 섰는데 주위에서 반대하니까 제 마음도 변한다는 겁니다.

정말 좋은 사람인데...사랑 하나만 위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혼해야 하는지...

아니면 더 나은 삶을 위해 정리해야 하는지..

다 나를 위해 해주는 말들인데......

정말 너무 힘들어서 그에게 미안해서.. 펑펑 울었습니다.

 

결혼하신 인생 선배님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