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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찌라시, 읽는것도 힘들다


BY 마농의잼 2003-12-24

소설가 이순원씨가 “이젠 찌라시를 마주치는 것도 힘들다”며 조선일보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한국일보에 ‘이순원의 길 위의 이야기’라는 칼럼을 연재중인 이씨는 23일자 신문에 ‘독자 노릇도 힘들어 못 해 먹겠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씨는 이 칼럼에서 “엊그제 어느 신문에 실린 ‘국민 노릇 정말 힘들었던 1년’이란 제목의 사설과 ‘임기 말 같았던 1년… 국민 노릇도 힘들다’는 해설기사를 보았다”면서 “그 말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나온 말인지는 거두절미한 채 ‘대통령직 못해먹겠다’는 부분만 얼씨구나 따로 떼어 낸 말을 되받아 공격하는 말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사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씨가 칼럼을 통해 밝힌 ‘어느 신문’은 조선일보. 이씨는 조선일보가 “ ‘정몽준 노무현 버렸다’는 보도를 비롯해 그들로서는 결코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고, 승복하고 싶지도 않은 주도권의 상실감 속에 이 정권에 대한 저주의 폭언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라며 “저 옛날 희빈 장씨의 저주가 어디 이만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나깨나 대통령이 망하기를, 나라야 어찌 되든 대통령만은 꼭 망하길, 이런저런 사건 의혹 속에 부디 부디 대통령 얼굴에도 똥 묻었기를 오직 한마음으로 바라는 사람들 눈에야 오직 그 신문만이 이땅의 정론지처럼 보이겠지만, 정말 오다가다 그 ‘찌라시’에 눈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이젠 국민 노릇도 독자 노릇도 힘들어 못 해 먹겠다”고 글을 맺었다.

조선일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아 지난 19일과 20일 해설기사 ‘임기 말 같았던 1년… 국민 노릇도 힘들다’와 사설 ‘국민 노릇 정말 힘들었던 1년’을 잇따라 게재한 바 있다.

<미디어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