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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새해 다짐


BY 문구아짐 2004-01-02

나이를 먹어서 일까요? 환경이 바뀌어서 일까요?

점점 한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감흥이 줄어듭니다.

작년... 한해는 정말 숨고를 틈도 없이 어딘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그렇게 보낸 날들이었네요.

쉬는 날 하루도 없이 악착같이 일하던 남편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심한  감기.몸살이

걸렸답니다. 그래서 저는 더더욱 정신이 없었구요.

새해를 시작하는 어제도 어김없이 문구점 문을 열었고, 또 그렇게 한해가 시작이 되었네요.

정말 변한건 하나도 없이 달력만 변해 있네요.

앞으로 2년은 올해 처럼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주위에 사람도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그렇게요....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숨이 막히네요. 정말 작년엔 처음 하는 일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버텨왔지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2년을 더 버텨내야 하다니...

남편도, 이젠 힘에 겨운 듯 싶네요... 그동안 주위 돌아볼 겨를도 없이 그렇게 열심히 하더니,

생각보다 노력보다 결실이 별로 인듯 해서인지, 아프고 나서인지 어젠 11시에 집에 들어

와서는 맥풀린 소리를 하더라구요.

요즘 방학이고, 경기가 안 좋아 매상이 많이 줄긴 했죠. 하지만, 첫걸음에 이정도면 잘한거다

하고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갑신년 올 한해는 정말 우리 식구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아프니,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요...

요즘 '아침형 인간'이란 말 들어보셨지요?

근데 우리 식구는 남편때문에 모두 '올빼미형 인간'들이 되어 버렸거든요.

아침을 일찍 맞이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 같아요.

그래서 새해에는 우리가족 모두 '아침형 인간'이 되는것이 저의 희망이랍니다.

많지 않은 세식구가 한 밥상에 마주 앉아 본 적이 없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뒷산 한바퀴 돌고, 같이 아침을 먹고 하루를 열고 싶네요.

지금의 여건상 매우 힘든 일일테지만, 꼭 실천해 보려구요.

뒷산 한바퀴 도는게 힘들다면, 같이 아침을 먹는 것부터 시작해 보려구요...

아컴 여러분들도 모두 새해에 멋진 소망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