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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에서 포근하게 안아주기
BY 초록물고기 200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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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에서 포근하게 안아주기..
그대는 가볍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그런 당신 앞에 설 때마다 내 가슴은 두근거립니다.
때로는 콩알처럼 작아지기도 하고
때로는 활짝 핀 장미처럼 열정으로 불타오릅니다.
내가 성급한 걸까요.
아니면 사랑의 마력일까요.
당신과 있으면 넓은 가슴에 안기고 싶다는 느낌이 앞섭니다.
하지만 나는 조심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늘 편안하게 날 대해 주지만
낮선 행동은 하지 않은 사람이니까요.
언젠가는 당신이 날 안아주겠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먼저 용기를 내봅니다.
당신이 나를 기다리며 서 있을 때
나는 몰래 당신의 등 뒤에서 당신을 안아 봅니다.
장난스럽지만 포근하게 안겨봅니다.
등 뒤에서 당신을 끌어안은 순간
내 가슴은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 같은
떨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신도 이 떨림이 느껴지나요.
사랑의 소리가 들리나요.
용혜원/ 그대에게 전하는 100일 동안의 프로포즈
"사랑하니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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